“벤츠 S클래스도 제쳤다” … BMW, 수입차 판매 3년 연속 1위, 7시리즈 ‘독보적’

댓글 2

BMW 3년 연속 수입차 판매 1위
모델 Y 앞세운 테슬라 3위 유지
수입차
7시리즈 / 출처 = BMW

국내 수입차 시장에서 BMW가 3년 연속 1위 자리를 지켜냈다. 2025년 상반기, 수입차 시장은 총 13만8120대의 신차가 등록되며 전년 대비 9.9%의 성장세를 보였다.

그 가운데 BMW는 3만8280대를 판매하며 점유율 27.7%로 독보적인 성적을 기록했다.

전기차·대형 세단, BMW가 웃었다

수입차
7시리즈 / 출처 = BMW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가 16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BMW는 2023년부터 이어온 수입차 판매 1위 자리를 굳건히 지키고 있다.

2위 메르세데스-벤츠는 3만2575대를 기록했지만, BMW와의 격차는 5705대로 벌어졌다. 이 수치는 2023년(2683대) 대비 두 배 이상 차이가 커졌다.

BMW는 대형 세단 시장에서도 승기를 잡았다. 상반기 BMW 7시리즈는 2547대를 기록하며 벤츠 S-클래스(2008대)를 앞섰다. 신형 모델의 흥행과 공급 물량 전략이 주효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반면, 메르세데스-벤츠는 중형 세단 시장에서 반격에 나섰다. E-클래스는 상반기 1만3556대를 판매하며 BMW 5시리즈(1만2095대)를 제쳤다. 지난해보다 5000대 이상 늘어난 수치다.

3위 쟁탈전, 테슬라가 웃고 아우디는 울고

수입차
모델 Y 주니퍼 / 출처 = 테슬라

3위 싸움은 테슬라가 웃었다. 모델 Y의 부분변경 모델 ‘주니퍼’ 효과에 힘입어 테슬라는 상반기 1만9212대를 등록했다. 월간 기준으로는 5월에 6570대를 판매하며 BMW, 벤츠를 제치고 일시적으로 1위에 오르기도 했다.

렉서스는 18.3% 증가한 7594대로 선전했지만, 테슬라의 벽을 넘지는 못했다. 볼보는 6767대로 5위에 머물렀고, 아우디는 4910대로 7위에 머물며 ‘독3사’ 중 가장 부진한 성적을 냈다.

다만, 아우디는 전년 대비 36.3% 증가한 수치를 보이며 회복 가능성을 남겼다.

하반기, 수입차 신차 러시 예고

수입차
iX / 출처 = BMW

하반기 수입차 시장은 한층 뜨거워질 전망이다. BMW는 iX 시리즈 부분변경 모델과 M5 투어링 7세대 신차를 선보일 예정이고, 메르세데스-벤츠는 고성능 AMG 시리즈와 마이바흐 SL 등 고급 라인업을 출시한다.

아우디도 A6 e-트론과 RS 시리즈로 반등을 노린다. KAIDA는 “테슬라의 물량 확대와 전기차 신차 출시가 상반기 성장의 핵심이었다”고 분석하며, “하반기에는 각 브랜드의 신차 경쟁이 본격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2
공유

Copyright ⓒ 리포테라.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