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량, 불과 14대에 그쳐
캐나다 관세도 직격탄 됐다
생산기지 재편 불가피해졌다

미국에서 만들어진 현대차 차량이 세계 무대로 나가는 길이 꽉 막혔다. 지난달, 현대차 미국 앨라배마공장에서 수출된 차량 수는 단 14대에 불과했다. 이는 한 달 전보다 99.4%, 1년 전과 비교해도 98.9%나 감소한 수치다.
지난해 같은 시기엔 1300대 이상이 수출되던 것과 비교하면, 이번 급감은 산업계에 충격을 안겼다. 코로나19로 수출이 마비됐던 2020년 4월 이후 처음으로 월간 수출량이 100대 아래로 떨어진 것이다.
트럼프 관세 직격탄…“팔수록 손해”

이 같은 변화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도입한 수입차 25% 관세에 현대차가 정면 대응한 결과로 분석된다.
트럼프의 관세 정책은 외국에서 제조된 자동차에 대해 높은 장벽을 세우는 방식으로, 현대차는 이에 따라 수출보다는 현지 판매에 초점을 맞추는 전략으로 선회했다.
현대차 기획재경본부장 이승조는 1분기 실적 발표 콘퍼런스콜에서 “관세 충격을 줄이기 위해 멕시코 공장에서 미국 판매용 투싼을 생산하고, 미국 생산분은 캐나다 수출 대신 멕시코산 차량으로 대체하고 있다”고 밝혔다.
업계 관계자도 “미국에서 차량을 생산해 해외로 보내는 건 이제 기업 입장에선 손해”라며 “공급망 최적화 전략이 불가피한 선택”이라고 설명했다.
캐나다의 보복 관세, 추가 타격

또 하나의 변수는 캐나다의 보복 관세다. 트럼프 대통령이 4월 외국산 자동차에 관세를 부과하자, 캐나다 정부는 곧장 미국산 차량에도 같은 수준의 관세를 매기며 대응했다.
현대차의 미국 공장 수출 차량 중 다수가 캐나다로 향하던 만큼, 이 조치는 바로 수요 위축으로 이어졌다. 경쟁사들은 캐나다 현지 생산거점을 통해 돌파구를 찾았지만, 현대차는 그런 선택지가 없었다.
이로 인해 캐나다 시장에서 현대차 차량의 가격 경쟁력이 크게 떨어졌고, 결과적으로 미국 생산차량의 해외 수출은 사실상 중단됐다.
국내 생산도 타격…“산업 전반 위기”

현대차의 미국발 수출 급감은 국내 생산에도 영향을 미쳤다. 한국자동차모빌리티산업협회(KAMA)는 5월 현대차와 기아의 국내 생산이 전년 동기 대비 5% 줄었다고 밝혔다. 특히 현대차는 6% 감소하며 직격탄을 맞았다.
KAMA 관계자는 “수출, 특히 북미향 수출이 줄어든 것이 주요 원인”이라며 “올해 수출 예상치도 기존 270만대에서 265만대로 낮췄다”고 전했다.
업계에선 이 흐름이 장기화되면 국내 부품업계의 경영 악화, 고용 감소 등 후폭풍이 예상된다는 우려도 나온다. 실제로 지난해 한국의 자동차 생산량은 전년 대비 2.7% 줄며 세계 6위에서 7위로 떨어졌다.
한 산업계 전문가는 “생산기지 재편과 함께 수출 시장 다변화가 시급하다”며 “국내 생산 기반이 붕괴되지 않도록 정부와 기업이 공동 대응에 나서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미국에서 탈출을 고려해야 할 듯.
미국 외 세계 시장도 넓다.
미국이 전세계 악동이 된듯,
노비들이 주인님 나라를 어떻게 버려요? 말이 되는 소리 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