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렉스와는 차원이 다르다?” … 국내 기술로 완성된 ‘1천만원 대’ 전기밴 등장

배터리부터 안전 시스템까지 전면 개선
야외 전력 공급 가능한 실용 기능 탑재
실구매가 1천만원 후반대로 예상돼

전기차를 구매하려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한번쯤 품게 되는 배터리 안정성 문제를 정면 돌파한 신차가 등장했다.

제이스모빌리티가 선보인 2025년형 전기화물밴 ‘이티밴 엑스(ETVAN EX)’는 배터리 안전성을 대폭 끌어올리고 실용성과 디자인을 개선한 프리미엄 모델이다.

2024년형 이티밴 프로의 장점을 계승하면서 성능을 전면 업그레이드한 이 모델은 본격적인 사전 예약과 함께 전기 상용차 시장의 분위기를 흔들고 있다.

주행·충전·주차까지 감시하는 ‘배터리 지킴이’

이티밴 엑스의 가장 큰 변화는 배터리 시스템이다. 기존 리튬인산철(LFP) 대신 삼원계(NCM) 배터리를 채택해 성능과 효율을 동시에 잡았다.

국내 배터리 제조사 TW에너시스와 공동 개발한 이 배터리팩은 한국 충전 인프라에 최적화돼 있으며 특히 차량과 충전기 간 통신을 담당하는 EVCC, 배터리 상태를 실시간 진단하는 BMS 모두 국내 기술로 완성됐다.

여기에 주행 중은 물론 충전이나 주차 중에도 배터리 이상을 실시간 감지하는 ‘배터리 안전 모니터링 시스템’까지 새로 탑재됐다. 이상이 감지되면 전용 앱을 통해 곧바로 사용자에게 경고 알림이 간다.

‘일반 상용차’의 한계를 넘는 실용 기능

이티밴 엑스는 안전 기능도 전면 강화됐다. 차량과 장애물을 자동 감지하는 2세대 긴급 제동 시스템(AEB), 동급 유일의 차선 이탈 방지 시스템(LDW)을 기본 탑재했다.

1~3열까지 보강된 프레임과 듀얼 에어백, 전자식 브레이크도 기본 사양이다. 여기에 야외 현장에서 전기를 자유롭게 쓸 수 있는 V2L(Vehicle to Load) 기능도 포함됐다.

차량 내부에서는 1.5kW, 외부에서는 3kW까지 전력을 공급할 수 있어 캠핑이나 작업 현장에 유용하다.

외관에서도 변화가 뚜렷하다. 기존 화이트 외에 고급스러운 그레이 색상이 추가됐고, 15인치 알루미늄 휠이 주행 안정성과 고급스러움을 모두 잡았다.

특히 4인승 모델에는 3열 글라스 윈도우가 적용돼 캠핑카나 이동형 사무실로의 전환도 용이하다.

최대 340km 주행·실구매가 1천만원대

이티밴 엑스는 환경부 기준으로 도심 주행 시 1회 충전에 340km 이상, 복합 기준 300km 이상 주행 가능하다.

실구매가는 지자체별 보조금에 따라 다르지만, 소상공인 보조금과 부가세 환급을 받을 경우 1천만원 후반대까지 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유승철 제이스모빌리티 대표는 “이티밴은 출시 이후 매년 고객 피드백을 반영하며 시장을 선도해왔다”며 “이티밴 엑스는 성능과 안전성 면에서 모두 진화한 모델”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오는 6월 공식 출시 전까지 사전 예약자에게는 60만원 상당의 외부 V2L 커넥터를 무상 제공하는 프로모션도 진행된다. 예약은 제이스모빌리티 공식 홈페이지와 전국 영업점에서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