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약왕 이미지와는
상반된 차량 선택 배경
클래식 SUV의 감성 속으로

“연비요? 안 좋아요. 그래도 전 이 차가 좋아요.” 10년 넘게 같은 차를 타는 연예인이 있다. 화려한 외제차를 자주 갈아타는 연예계에서도 드문 일이다.
최근 60억 자택 매입과 더불어서 결혼설에 휘말린 가수 김종국. 결국 결혼설은 사실이 아닌걸로 밝혀졌지만 그가 타는 차량, 메르세데스-벤츠 G350이 다시금 화제가 되고 있다. 그에게 벤츠 지바겐 차량은 ‘클래식한 감성’과 ‘행복을 주는 소비’가 집약된 특별한 존재다.

김종국은 절약정신으로 유명하다. 과거 세무서에서 “돈 좀 쓰라”는 전화까지 받았다는 일화가 있을 정도다. 하지만 그의 자동차 사랑은 그런 이미지와는 조금 다르다. 그는 “행복을 주는 데에는 아낌없이 쓴다”는 가치 소비 철학을 갖고 있다.
그 철학이 고스란히 담긴 차가 바로 G350 블루텍이다. 가격은 신차 기준 약 1억 5천만 원에서 2억 원 사이. ‘짠돌이’ 이미지와는 어울리지 않는 고가 차량이다.
그러나 김종국은 이 차량을 2014년부터 10년 이상 꾸준히 타고 있다. 자주 바꾸지 않는 점, 그리고 신형보다는 불편한 구형 모델을 계속 유지하는 점은 단순한 사치와는 거리가 멀다.
G-클래스, 흔히 ‘지바겐’이라고 불리는 이 차량은 전형적인 박스형 디자인과 묵직한 실루엣이 특징이다. 원래 군용차에서 유래한 모델답게 강인한 인상을 주며, 국내외 셀럽들이 애정하는 SUV이기도 하다.

김종국이 소유한 G350 블루텍은 3.0리터 V6 디젤 엔진에 4륜구동 시스템(4MATIC)을 갖췄다. 최고출력은 약 211마력, 최대토크는 55kg·m.
연비는 뛰어나지 않다. 디젤 엔진임에도 불구하고 무거운 차체 탓에 주행 효율은 낮은 편. 이 때문에 팬들 사이에서는 “짠돌이 이미지에 안 어울리는 차”라는 말도 나온다.
하지만 김종국은 이 차의 ‘각 그렌저 같은 묵직한 감성’을 높이 평가한다. 그는 “신형보다 불편한 점이 많지만, 오히려 그런 불편함에서 느껴지는 클래식한 멋이 좋다”고 밝힌 바 있다.
김종국은 차량에 애정이 깊은 만큼, 엔진 경고등이 켜져도 개의치 않는 모습을 보였다. 팬들이 걱정하자 “운행 중에 멈추지 않으면 수리는 사치”라며 너스레를 떨었고, “그래도 점검은 꼭 받겠다”며 책임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평소에는 주로 도심 주행과 방지턱을 넘는 용도로 사용했지만, 최근에는 오프로드 체험도 즐겼다고 전했다. 이는 차량의 진면목인 오프로드 성능을 직접 경험하고 싶었던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 차량의 2025년 기준 중고차 시세는 7천만 원 이상. 10년이 넘은 차임에도 불구하고 높은 감가상각 저항력을 갖고 있는 셈이다. 이는 김종국이 선택한 G350 블루텍의 희소성과 디자인이 여전히 많은 이들에게 매력적으로 여겨지고 있다는 방증이기도 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