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변 라이프스타일 맞춤형 SUV 등장
서핑·캠핑 특화 기능으로 차별화
강력한 주행 성능에 실용성까지 더했다

렉서스가 해변 라이프스타일을 겨냥한 신개념 SUV ‘LX 서프 콘셉트’를 공개했다. 이 차량은 기존 플래그십 SUV ‘LX 700h’를 기반으로 하면서도, 서핑과 아웃도어 활동을 위한 특별한 기능을 추가한 점이 특징이다.
SUV의 기본적인 주행 성능을 넘어, 실생활에서의 활용도를 극대화한 모델이라는 점에서 기존 대형 SUV와 차별화된다.
LX 서프 콘셉트는 바다를 연상시키는 매트 블루 컬러 차체와 화이트 루프의 조합으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여기에 20인치 전용 휠과 33인치 올터레인 타이어를 장착해 모래사장과 오프로드에서도 안정적인 주행이 가능하다.
차량 외부에는 엑소 케이지가 장착돼 강성을 보강했으며, 루프랙에는 서핑보드와 각종 레저 장비를 쉽게 싣고 고정할 수 있게 했다. 더불어 후방 사다리에는 야간 조명 기능이 탑재돼 어두운 환경에서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게 했다.
서핑과 캠핑을 위한 최적의 실내 공간

실내 역시 레저 활동을 고려한 맞춤형 설계가 돋보인다. 트렁크에는 냉장고가 기본 장착돼 있으며, 젖은 슈트나 타월을 보관할 수 있도록 통풍 기능이 적용된 수납공간이 마련됐다. 또한, 바닥에는 인조 잔디 소재의 매트를 배치해 모래나 물기로 인한 오염을 방지했다.
이외에도 슬라이드 방식의 테이블, 다용도 보관함 등 다양한 편의 기능이 추가돼 서핑과 캠핑을 즐기는 이들에게 최적화된 구성을 갖췄다.
강력한 성능, 레저 차량의 새로운 기준

LX 서프 콘셉트는 기존 LX 700h의 파워트레인을 그대로 유지해 3.4리터 V6 트윈 터보 엔진과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조합해 최고 출력 457마력, 최대 토크 80.6kg·m의 강력한 성능을 발휘하며, 10단 자동변속기와 풀타임 4륜구동 시스템이 적용돼 오프로드에서도 안정적인 주행이 가능하도록 했다.
또한, 7인승 구조로 설계된 실내에는 1열 열선 및 통풍 시트, 2열 열선 시트가 기본으로 제공되며,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ADAS)이 탑재돼 장거리 주행에서도 안전성을 확보했다.
SUV 시장의 새로운 흐름, 렉서스의 도전

대형 SUV 시장은 그동안 랜드로버 디펜더 130, 메르세데스-벤츠 GLS, BMW X7처럼 도심과 오프로드 주행 성능에 초점을 맞춰왔다.
하지만 LX 서프 콘셉트는 특정 라이프스타일을 위한 맞춤형 기능을 갖추면서도 프리미엄 감성을 유지한 점에서 차별화되어, 단순한 이동 수단이 아닌 차량을 바라보는 소비자들에게 특히 큰 관심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렉서스는 아직 LX 서프 콘셉트의 양산 계획을 밝히지 않았지만 SUV 시장이 점점 세분화되는 만큼, 프리미엄 레저 SUV라는 새로운 시장을 개척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현재 공식적인 가격 정보는 공개되지 않았지만, LX 700h가 미국 시장에서 1억 5,967만 원~2억 500만 원에 판매되고 있는 만큼, 이보다 높은 가격대가 예상된다.
과연 렉서스가 이 신개념 SUV를 실제로 출시하게 될지, 업계와 소비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