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고 감성+전동화 기술 결합
정통 오프로더가 전기차로 부활
전기 픽업트럭 시장, 새 경쟁 구도 형성

“디자인이란 이런 것이다.”
1960~70년대 미국 오프로드 시장을 주름잡았던 ‘스카우트’가 반세기 만에 전기차로 부활했다. 복고풍 감성을 살리면서도 최신 전동화 기술을 접목해 정통 오프로더의 강인함을 유지한 것이 특징이다.
스카우트의 등장에 글로벌 자동차 업계가 긴장하고 있다. 특히, 기아가 준비 중인 정통 픽업트럭 ‘타스만’과의 경쟁 구도가 형성되면서 국내외 픽업트럭 시장이 한층 뜨거워질 전망이다.
험로 강자의 귀환

스카우트는 폭스바겐 그룹이 2021년 인수한 브랜드로, 이번에 ‘스카우트 테라(Terra)’와 ‘스카우트 트래블러(Traveler)’ 두 가지 모델을 새롭게 공개했다.
이 차량들은 험로 주행 성능을 극대화하기 위해 프레임 바디를 적용하고 견고한 일체형 후륜 액슬을 탑재했다. 또한 최대 35인치 타이어와 30cm 이상의 지상고를 갖춰 깊은 물길도 무리 없이 건널 수 있다.
전기차 특유의 주행거리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모델도 함께 출시될 예정이다. PHEV 모델은 한 번 충전으로 최대 500마일(약 800km), 순수 전기 모델은 약 350마일(약 560km)의 주행거리를 달릴 수 있다.
800볼트 아키텍처 기반의 전기 모델은 앞뒤 차축에 각각 전기 모터를 탑재해 최대 138kg·m의 토크를 발휘한다. 반면, PHEV 모델은 내연기관을 직접 구동에 사용하지 않고 배터리 충전에만 활용하는 ‘시리즈 하이브리드’ 방식을 채택해 장거리 주행 효율성을 높였다.
기아 ‘타스만’, 강력한 경쟁자 만났다

국내 시장에서는 기아가 2025년 출시를 목표로 첫 정통 픽업트럭 ‘타스만’을 준비 중이다. 여기에 KG모빌리티도 전기 픽업트럭 ‘O100’을 선보일 예정으로 전동화 픽업트럭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더불어 스카우트의 등장으로 픽업트럭의 경쟁 구도가 예상보다 더욱 치열해졌다. 이미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트래블러 모델은 너무 아름답다.”는 등의 반응이 이어지는 반면, “2027년 출시라니 너무 늦다.”, “2년이면 다른 브랜드도 더 나은 모델을 내놓을 것.”이라는 우려도 나온다.
하지만 폭스바겐이 스카우트 브랜드에 20억 달러(약 2조 9천억 원)를 투자하며 북미 시장 공략을 본격화한 만큼, 타 브랜드와의 경쟁은 피할 수 없는 상황이다.
2027년 본격 양산… 국내 출시 기대감

스카우트는 2027년부터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 공장에서 양산을 시작할 예정이다. 가격은 보조금 적용 시 트래블러 모델이 5만 달러(약 7,265만 원) 초반, 테라 픽업트럭은 5만 1500달러(약 7,482만원)로 책정될 가능성이 높다.
다만 국내 출시에 대한 공식 발표는 없지만, 자동차 마니아들 사이에서는 “국내에도 이런 오프로더가 나오면 좋겠다.”, “제발 한국에도 출시되길.”이라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앞으로 전통적인 오프로더 감성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스카우트가 글로벌 전기 픽업트럭 시장에 어떤 변화를 불러오게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댓글보니 아픈애들이 많네 특히 정신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