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바겐이랑 헷갈릴 정도” … 단 4일 만에 5만 대 완판 기록 세운 車의 ‘정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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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민의 지바겐’ 스즈키 짐니의 귀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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짐니 / 출처 = 스즈키

5도어 ‘노마드’ 모델로 출시 4일 만에 5만 대 예약을 끌어모았던 스즈키 짐니가 2026년형 업그레이드 모델로 돌아온다.

디자인은 건드리지 않았지만 내부는 한층 스마트해졌다. 최신 운전자 보조 시스템이 대거 탑재되며, 오프로드 애호가들의 ‘불변의 로망’이 다시금 진화를 예고하고 있다.

디자인은 그대로…핵심은 안전 기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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짐니 / 출처 = 스즈키

스즈키는 오는 2025년 8월, 짐니 4세대의 첫 업데이트 모델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번 2026년형 짐니의 핵심 키워드는 ‘기술 강화’다.

스즈키는 기존의 오프로드 감성과 외형을 유지하면서도 능동형 안전 시스템을 대폭 강화했다. 듀얼 카메라 기반의 자동 긴급 제동, 정지 기능이 있는 교통 표지 인식 시스템이 새로 탑재된다.

여기에 4단 자동변속기 모델에는 후진 브레이크 보조, 후방 교차 경고,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까지 추가됐다. 이는 기존 ADAS 시스템을 크게 확장한 수준이다. 일본 언론은 “외형은 그대로지만 기술은 미래로 향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주문 폭주에도 변화를 택한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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짐니 노마드 / 출처 = 스즈키

짐니는 원래 잘 팔렸다. 특히 올해 초 출시된 5도어 버전인 ‘짐니 노마드’는 단 4일 만에 약 5만 대의 사전 주문이 몰리며 일본 내 주문을 일시 중단하기도 했다.

굳이 손보지 않아도 되는 상황에서 스즈키가 변화를 선택한 이유는 분명하다. 판매가 중단됐던 호주와 유럽 등 주요 시장에 다시 진출하기 위해서다.

호주에서는 안전장치 부족으로 판매가 중단됐고, 유럽에선 배출가스 규제로 인해 2인승 화물 밴만 판매 중이었다. 이번 기술 강화는 이러한 규제를 충족하고 짐니의 ‘승용차 버전’ 복귀를 위한 교두보로 풀이된다.

전기차는 보류…한국 출시는 ‘희망적 보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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짐니 / 출처 = 스즈키

엔진 구성에는 변화가 없을 전망이다. 일본 내수형은 660cc 3기통 터보 엔진, 수출용은 1.5리터 4기통 자연흡기 엔진을 유지한다.

한국 시장의 문은 아직 열리지 않았다. 충돌 안전과 배출가스 기준을 만족시키기 어렵고, A/S망 부재, 인증비용 부담 등으로 인해 국내 공식 출시는 보류 중이다. 설령 수입이 된다면 가격은 약 4000만 원대까지 오를 것으로 보인다.

업계 관계자들은 “소량 한정 수입 또는 인증 우회 방식으로 짐니가 들어올 여지는 남아 있다”고 전망했다. 박스형 외관, 험로 주행 성능, 가격 경쟁력을 모두 지닌 짐니는 더 강력해진 2026년형으로 다시금 글로벌 시장을 흔들 준비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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