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전석 없는 로보택시, 6월 출격
자율주행 기술 경쟁, 새로운 국면 맞이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가 오는 6월, 미국 텍사스 오스틴에서 ‘운전석이 완전히 비어 있는(unsupervised, no one in the car)’ 로보택시 서비스를 시작하겠다고 발표했다.
이번 서비스는 테슬라가 직접 소유한 차량으로만 운영되며, 고객이 호출하면 운전석이 비어 있는 상태로 도착하는 방식이다.
그동안 테슬라는 완전 자율주행차 출시를 여러 차례 예고했지만 번번이 지키지 못했다. 그러나 이번에는 “이제 5~6개월 남았다”며 구체적인 시점을 제시해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는 “초기에는 제한적으로 운영하며 안정성을 검증한 후 점진적으로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AI 기술 강화, 안전성 논란은 여전
테슬라는 최근 AI 연산 능력을 400% 이상 향상시키며 기술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최근에는 실제로 모델 3와 모델 Y가 테슬라 사유지에서 운전석 없이 1.9km를 주행하는 영상이 공개되며 주목을 받았다.
하지만 테슬라의 카메라 기반 인지 시스템이 젖은 도로, 햇빛 반사 등에 취약하다는 지적도 여전하다. 오토바이를 인식하지 못하는 사례도 보고되며, 완전 무인 주행의 안전성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2025년 상용화 가능할까? 자동차 업계 긴장
테슬라는 샌프란시스코에서 로보택시 시험 운영을 진행 중이며, 2025년부터 텍사스와 캘리포니아에서 유료 서비스를 시작할 계획이다. 하지만 미국 각 주마다 자율주행차 관련 법규가 달라 규제 승인 여부가 최대 변수가 될 전망이다.
로보택시가 본격 상용화되면 기존 자동차 업계에도 큰 충격이 예상된다. 현대차를 비롯한 전통적인 완성차 업체들도 자율주행 기술을 개발 중이지만, 완전 무인 주행 기술에서는 테슬라와 여전히 격차가 크다는 평가다.
업계에서는 테슬라가 계획대로 로보택시를 출시할 경우 자동차 시장의 판도가 크게 변할 것으로 보고 있으며, 이에 따른 대응 전략이 필요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로보택시 시대, 정말 열릴까?
테슬라의 로보택시 발표가 자율주행 시장의 새로운 전환점이 될지, 또 하나의 과장된 약속으로 끝날지는 아직 미지수다. 하지만 테슬라가 기존 자동차 산업의 질서를 흔들고 있다는 것은 분명하다.
자동차 업계의 시선은 6월 테슬라의 첫 로보택시 운행에 집중되고 있다. 이에 로보택시와 함께 완전 무인 주행이 현실화가 될 경우, 자동차 산업의 패러다임이 완전히 바뀔 수도 있어 관심이 주목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