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타 세콰이어 2026, 고급 SUV로 재탄생
토요타가 2026년형 세콰이어를 공개했다. 픽업트럭 툰드라 기반의 대형 SUV로, 강력한 오프로드 성능은 유지하면서 실내는 한층 고급스럽게 바뀌었다.
전동 접이식 3열 시트가 전 트림에 기본 적용되고 마사지 기능과 천연 가죽 시트 등 고급 옵션이 대거 추가됐다. 국내 출시 여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전동 시트부터 마사지까지… 실내 고급감 강화
2026년형 세콰이어의 핵심 변화는 실내 공간이다. 전 트림에 전동 접이식 3열 시트가 기본 장착되며, 리미티드 트림 이상부터는 천연 소가죽 시트가 적용된다. 화이트 혹은 블랙 스티치로 세련된 감각을 더했다.
상위 트림은 10방향 전동 조절이 가능한 시트에 상·하체 마사지 기능까지 포함됐다. 최상위 트림에는 쉐일 프리미엄 가죽이 사용됐으며, 대시보드와 도어 마감도 고급 소재로 정교하게 마무리됐다.
‘웨이브 메이커 블루’로 차별화한 TRD 프로
오프로드 마니아를 겨냥한 TRD 프로 트림에는 ‘웨이브 메이커 블루’라는 새로운 외장 컬러가 추가됐다.
이 색상은 매년 토요타의 TRD 프로 라인에서 선보이는 시그니처 컬러로, 이전에도 타코마, 4러너, 툰드라 모델에서 인기를 끈 바 있다. 이번 세콰이어에 적용되며, TRD 특유의 강인한 이미지를 강조했다.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 괴물 같은 견인력
2026년형 세콰이어는 3.4리터 V6 가솔린 트윈 터보 기반의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탑재했다. 총 출력은 437마력, 최대 토크는 80.6kg·m에 달하며, 최대 4318kg까지 견인할 수 있다.
후륜구동과 4륜구동 중 선택이 가능하며, 배터리는 1.86kWh 용량으로 효율적인 하이브리드 운행을 지원한다.
세콰이어는 렉서스 LX와 동일한 플랫폼을 공유하며, 토요타가 구축한 대형 SUV 라인업의 핵심으로 자리 잡았다. 다만 토요타코리아는 아직 세콰이어의 국내 도입 여부를 밝히지 않았다.
북미 시장 기준 판매가는 6만 4025달러(한화 약 8900만원)에서 8만 4435달러(한화 약 1억 1740만원) 사이로 책정됐다. 국내 도입 시 고급 수입 SUV 시장에서 적지 않은 반향을 일으킬 것으로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