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16년 차에도 신혼 같은,
모두의 반대를 이겨낸 사랑
이름만 들어도 밝은 에너지가 떠오르는 ‘인간 비타민’ 장영란은 2000년대 초반부터 솔직한 입담으로 예능 프로그램에서 활약해왔다.
2009년 한의사 한창과 결혼한 그녀는 15년이 지난 지금도 변함없는 애정을 자랑하며 연예계 대표 잉꼬부부로 손꼽히고 있다.
예능에서 이어진 사랑
두 사람의 첫 인연은 2002년 방송된 SBS 예능 ‘진실게임’이었다. 당시 장영란은 패널로, 남편 한창은 ‘1등 신랑감’으로 출연했다.
방송에서 만나게 된 이들은 이후 1년 반 동안 열애를 이어갔고 3살 연상연하 커플로 결혼에 골인했다. 한창은 연애 시절 장영란을 향해 진심이 담긴 러브레터를 남기기도 했다. “내 눈을 뽑아서라도 당신만 바라보겠다”는 그의 고백에 장영란은 “소름이 돋았다”고 회상했다.
하지만 결혼까지의 길은 순탄치 않았다. 한창은 웹 예능 ‘A급 장영란’에서 양가의 반대와 갈등으로 헤어질 뻔했던 당시를 떠올리며 “모두가 반대했다. 심지어 그녀마저 주변 시선 때문에 ‘우리 결혼 못 할 것 같다’고 했을 때는 모든 희망이 무너졌다”고 말했다.
당시 소주병을 깨며 감정을 드러냈던 그는 부모님의 허락 없이 식장 예약까지 하며 강행 결혼을 결심했고 이후 부모님에게 안 좋은 뉘앙스를 남긴 채 연락을 끊고 잠적했다.
그 순간 장영란은 시아버지에게 직접 연락했고 “우리 아들을 살려달라”는 간곡한 부탁에 마음을 돌려 마침내 두 사람은 웨딩마치를 올리게 됐다.
결혼 16년 차에도 설렘은 쭉~
15년이 흐른 지금, 이들은 여전히 신혼 같은 달달함을 유지하고 있다. 최근 장영란은 자신의 SNS를 통해 “늦은 퇴근길 남편이 마중 나왔다”며 한창과의 일상을 공유했다.
첫눈이 내리던 밤, 두 사람은 길거리에서 사진을 찍고 서로의 볼에 뽀뽀를 나누며 추억을 쌓았다. 장영란은 “길거리에서도 애정 표현을 아끼지 않는다. 아직도 뽀뽀하는 사이”라고 밝히며 팬들에게 웃음을 선사했다.
한창은 과거 결혼 생활의 비결로 “좋은 여자를 만났기 때문”이라며 공을 장영란에게 돌리기도 했다. 누리꾼들은 “이런 로맨틱한 부부가 실제로 있다니 믿기 어렵다”, “우리 남편도 한창 씨 같았으면”이라는 부러움 섞인 댓글을 남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