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염소, 맨발 걷기 즐겨”
그녀의 반전 취향에 ‘깜짝’

세계적인 미모로 화제를 모으고 있는 러시아 출신 모델 다샤 타란이 KBS JOY 예능 프로그램 ‘무엇이든 물어보살’에 출연해 한국 생활의 고민을 솔직하게 털어놓아 화제다.
TC 캔들러가 선정한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얼굴 톱 100’에서 2위를 차지한 그녀는 인스타그램 600만 명, 틱톡 1300만 명의 팔로워를 보유한 인플루언서로 활동 중이다.
한국 문화와 방탄소년단(BTS)에 매료되어 4년째 한국에서 생활하고 있는 다샤 타란은 독특한 한국 적응기를 공개했다. 택시 기사와 사우나 이모들의 도움으로 한국어를 익혔다는 그는 특히 한국의 흑염소탕, 사우나, 공원에서의 맨발 걷기를 즐긴다고 밝혔다.

한 번은 흑염소탕을 먹으러 간다고 하자 택시 기사가 놀라워했다는 일화도 전했으며, 맨발 걷기는 다른 사람들을 보고 따라 하게 됐는데 얼굴까지 좋아져 매일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녀는 한의원에도 자주 다니며 뜸과 부황을 즐긴다고 밝혀 더욱 화제가 됐다. 사우나 이모들로부터 자신의 아들을 소개시켜주겠다는 이야기도 들었다고 털어놓았다.
이에 이수근은 “거의 한국 50대처럼 살고 있다. 또래가 없으니 그런 것 같다”고 평했고, 서장훈은 근육이 뭉쳤을 때는 침을 맞아보라고 추천해 웃음을 자아냈다.
말하지 못한 고민

하지만 다샤 타란에게도 고민은 있었는데, 바로 또래 친구가 없다는 점이었다. 그녀는 “나이 드신 분들과는 쉽게 친해질 수 있지만, 또래 친구를 만나기가 어렵다”며 “팔로워가 많다는 걸 알면 콘텐츠 촬영을 원하는 경우가 많아 진정한 친구를 사귀기 힘들다”고 토로했다.
그러자 서장훈은 연세대 어학당 등록을 추천하며 “한국어를 더 디테일하게 배우면 자연스럽게 또래 친구들을 만날 수 있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또한 그녀는 하루 2~3번씩 전화번호를 물어보는 남성들 때문에 곤란을 겪고 있다고 고백했고, 서장훈은 “러시아어로 대화하면 빨리 퇴치할 수 있다”며 현실적인 조언을 건넸다. 이상형을 묻는 질문에 다샤 타란은 “얼굴보다 성격이 중요하다”면서도 차은우를 꼽아 웃음을 자아냈다.
상담을 마친 후 서장훈은 “나중에 도와줄 수도 있으니 번호 좀 달라”고 요구했고, 이에 그녀는 곧바로 자신의 번호를 적어 주었다. 이를 본 서장훈은 “이런 사람을 조심해야 한다. 앞으로 사람을 조심하라”며 충고했다.
이에 대해 누리꾼들은 “한국 문화를 즐기는 모습이 귀엽다”, “염소탕에 맨발 걷기라니, 완전 한국 아주머니네”, “앞으로도 한국에서 좋은 추억만 만들었으면”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