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위가 버는 돈이 얼만데…
그가 길거리를 전전하는 사연
한때 드라마 ‘조선왕조 500년’에서 연산군 역할로 큰 사랑을 받았던 배우 임영규. 하지만 지금 그의 삶은 과거의 영광과는 거리가 멀다. 찜질방을 전전하며 생활고를 겪고 있다는 소식은 많은 이들에게 충격을 주고 있다.
임영규는 1980년 MBC 공채 탤런트로 데뷔하며 화려한 연기 생활을 시작했다. 이후 동료 배우 견미리와 결혼해 두 딸, 이유비와 이다인을 낳았지만, 결혼 6년 만인 1993년 이혼했다.
이혼 후 그는 아버지로부터 물려받은 강남 건물 등 약 165억 원대 유산으로 미국에서 사업을 시작했으나 방탕한 생활과 사업 실패로 재산을 탕진했다. 이후 그의 삶은 끝없는 추락의 연속이었다.
MBN ‘현장르포 특종세상’에 출연한 임영규는 “이혼과 동시에 모든 것이 끝났다”며 찜질방 생활을 하던 당시를 회상했다. 하지만 요금조차 제때 내지 못해 찜질방에서 쫓겨난 적도 있다고 전했다. 지금은 교회의 도움을 받아 원룸에 살며 생계를 유지하고 있다.
그는 “예전에 미국에서 살던 5000평짜리 집에 비하면 지금은 말도 안 되지만, 이곳이 더 좋다”며 씁쓸한 웃음을 보였다. 현재는 술과 담배를 끊었지만, 한때 알코올성 치매로 기억을 잃고 경찰서를 드나든 일도 있었다.
임영규는 딸들에 대한 그리움도 숨기지 않았다. “이혼하지 않고 정상적으로 생활했더라면 얼마나 예뻐했을까 싶어 가슴이 쓰리다”면서도, “딸들에게 연락할 생각은 없다. 다시 떳떳해질 때까지 기다리겠다”고 다짐했다.
모두가 놀란 그의 근황
최근 그의 딸 이다인은 가수 겸 배우 이승기와 결혼하며 화제를 모았다. 이다인은 자신의 SNS를 통해 결혼 기념일을 자축하며 딸이 태어난 사실도 공개했다. 그러나 임영규는 딸들과 여전히 연락을 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임영규를 둘러싼 논란은 여기서 끝나지 않는다. 최근 MBC ‘실화탐사대’에서는 그가 한 중년 여성에게 돈을 갈취하고 혼인신고를 강요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제보자 A씨는 “임영규에게 1년간 2억 원을 송금했으며, 집이 경매로 넘어가면서 가족이 빚더미에 앉았다”고 말했다. 임영규는 출연료를 받을 수 있다며 돈을 빌려달라고 요구했지만, 실제로는 A씨의 돈을 강원랜드에서 탕진한 정황이 포착됐다.
임영규는 이에 대해 “부부 사이에 금전 문제를 따질 수 없다”고 주장하며 혼인신고는 A씨의 요구였다고 반박했다. 그러나 제작진은 그가 혼인신고를 계획적으로 이용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강원랜드 인근 주민들은 임영규가 여러 여자와 자주 출입했다고 증언하며, 그가 “내가 이승기의 장인이다“이라는 점을 자랑스럽게 언급했다고 말했다.
1980년대 스타였던 임영규는 한때 자신의 카리스마로 대중을 사로잡았다. 그러나 현재 그는 여러 논란으로 이름이 오르내리고 있다.
그의 딸 이다인은 새로운 가정을 꾸리며 행복한 삶을 살아가고 있지만, 임영규의 삶은 여전히 과거의 그림자 속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과연 그는 스스로 약속한 대로 떳떳한 모습을 되찾을 수 있을까? 과거의 스타가 현실의 벽 앞에서 좌절하는 모습을 보며, 우리는 더 깊은 질문을 던지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