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병들 생명부터 챙겨라”… 이란 전쟁 한국까지 번졌다, 방호태세 ‘최고 단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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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명부대 인근 31km 피격
방호태세 1급 전환
중동전쟁 파병부대 코앞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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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전쟁 여파로 해외파병부대 위험 / 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레바논에 파병된 동명부대 인근 31km 지점에서 피격이 발생했다. 중동전쟁의 여파가 우리 해외파병부대 코앞까지 다가온 것이다.

동명부대는 즉각 방호태세 1급(최고 단계)으로 전환하고 유엔 평화유지군(UNIFIL)과 연계한 필수작전 위주로 활동을 제한하고 있다.

피격은 지난달 28일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공습 직후 발생했다.

또한 동명부대뿐 아니라 지난 1일 UAE 아크부대 서남방 68km 지점에서도 피격이 있었다. 아크부대는 모든 교육훈련을 취소하고 영내 대기 중이다.

이번 사태는 ‘준위험지역’ 파병부대들이 더 이상 안전지대가 아님을 보여준다. 중동 역내 분쟁이 한반도와 직접 연결되지 않았음에도, 우리 국군의 활동 범위까지 위협받는 상황이 현실화된 것이다.

해외 파병부대 전체 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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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명부대 / 출처 : 연합뉴스

방호태세 1급은 부대가 취할 수 있는 최고 수준의 경계 태세다.

동명부대는 현재 불필요한 외부 활동을 최소화하고, UNIFIL과의 필수 협력 작전만 선별적으로 수행하고 있다. 장병들의 생명 보호가 최우선 과제가 된 상황이다.

레바논은 헤즈볼라와 이스라엘 간 긴장이 고조된 지역이다. 이번 피격이 동명부대를 직접 겨냥한 것은 아니지만, 31km 거리에서 피격이 발생했다.

아덴만 청해부대는 직접 피격은 없었지만 방호태세 2급을 유지하며 경계를 강화했다. 특히 호르무즈 해협의 우리 선박 보호를 위해 총 19개 해운사와 선박 위치 및 통항 정보를 실시간 공유하고 있다.

청해부대는 현재 오만 동방 해상에서 대기 중이며, 언제든 호르무즈 해협 투입이 가능한 상태다.

남수단 한빛부대는 방호태세 3급을 유지하며 유엔 남수단 임무단(UNMISS)과 연계한 필수작전을 수행하고 있다. 상대적으로 중동 정세와 거리가 있지만, 전반적인 긴장도는 높아진 상태다.

호르무즈 해협, 새로운 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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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공습 / 출처 : 연합뉴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최근 “호르무즈 해협 장악도 생각 중”이라고 발언하면서 청해부대의 운영 환경에 중장기적 변수가 생겼다.

전략적 요충지로 알려진 호르무즈 해협에 대해 미국이 통제를 강화하면, 우리 해운사들의 안전 보장 요구가 더욱 커질 수 있다.

국방위 황희 의원은 “중동 정세가 우리 파병부대 인근까지 번지고 있는 매우 위태로운 상황”이라며 “정부와 국방부는 모든 시나리오를 철저히 점검하고, 유사시 부대 방호와 장병 보호를 위한 가용 자원을 총동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해외 파병부대의 안전은 국가의 책임이다. 중동 정세가 급변하는 지금, 국방부는 철저한 상황 관리와 함께 최악의 시나리오에 대한 대비책을 마련해야 한다. 장병들의 생명보다 중요한 작전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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