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까지 한방에 불바다 ” .. 일본, 잠수함·장거리 미사일로 ‘반격 능력’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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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자위대, 신형 잠수함 취역
장거리 지대함 미사일 배치 추진
중국
사진=연합뉴스/게티이미지뱅크

일본 자위대가 신형 잠수함 취역과 장거리 지대함 미사일 배치를 동시에 추진하며 군사력의 무게중심을 빠르게 이동시키고 있다.

전수방위(專守防衛) 원칙을 고수해 온 일본이 사실상 ‘선제 타격 능력’에 근접한 전력을 잇달아 확보하고 있다는 점에서 동북아 안보 지형에 적지 않은 파장이 예상된다.

일본 개발 '12식 지대함 유도탄' 미사일 발사장치 | 연합뉴스
일본 개발 ’12식 지대함 유도탄’ 미사일 발사장치 | 연합뉴스 / 연합뉴스

일본 방위성은 중국 해군이 항공모함을 포함한 함대를 일본 주변 해역으로 이동시키며 무력시위를 이어가자, 해상 억지력 강화를 명분으로 공격적 전력 증강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잠수함과 장거리 미사일이라는 두 축의 동시 강화는 단순한 방어적 조치를 넘어서는 전략적 선택으로 읽힌다.

소우게이함 취역…리튬이온 배터리로 잠항 능력 도약

北, 日방위력 확대 비난…"주변국 공동과녁에 들어갈 것" | 연합뉴스
北, 日방위력 확대 비난=연합뉴스

일본 해상자위대는 2026년 3월 10일, 최신형 타이게이급 잠수함의 5번함인 소우게이함을 공식 취역시켰다. 소우게이함은 가나가와현 요코스카 기지에 배치돼 경계·감시 임무를 수행한다.

제원은 전장 84m, 폭 9.1m, 흘수 10.4m이며 수중 배수량은 약 4,300톤에 달한다. 타이게이급의 가장 큰 특징은 기존 납축전지나 AIP 방식을 대체하는 리튬이온 배터리 탑재다.

6,000SHP(약 4,400kW) 출력을 확보하면서도 잠항 시간을 대폭 연장했으며, 신형 디젤 발전기와의 결합으로 극단적 기상 조건에서도 안정적 운용이 가능하다.

어뢰발사관 6문을 갖추고 하푼 미사일도 운용할 수 있어 수중·수상 목표 모두를 타격할 수 있다. 현재 일본은 1,000톤급 이상 재래식 잠수함 21척을 운용 중이며, 추가 18척 건조 계획까지 더하면 아시아 최대 수준의 잠수함 전력을 갖추게 된다.

사거리 1,000km 미사일…중국 해군 견제의 핵심 카드

적 기지 타격 가능' 日 안보문서 개정…세계 3위 군사대국 노린다(종합2보) - 뉴스1
적 기지 타격 가능, 세계 3위 군사대국 노린다=뉴스1 /

잠수함과 함께 일본이 공을 들이는 또 다른 전력은 장거리 지대함 미사일이다. 구마모토현에는 사거리를 약 1,000km 수준으로 확대한 12식 지대함 유도탄 개량형이 배치될 예정이다.

시즈오카현에는 도서 방어용 고속 활공탄이 들어선다. 여기서 멈추지 않는다. 일본 정부는 2027년 3월 이전을 목표로 홋카이도 가미후라노와 규슈 미야자키현 에비노 주둔지에도 동일 미사일 체계를 추가 배치할 계획이다.

일본 열도의 서쪽 끝에서 동중국해 방향으로 1,000km 사거리 미사일이 촘촘히 배치될 경우, 중국 해군의 서태평양 접근로 자체가 위협받게 된다.

이는 단순한 도서 방어를 넘어 중국 해군 함정의 작전 자유를 실질적으로 제한하는 ‘반접근·지역거부(A2/AD)’ 전략의 일본판 구현에 가깝다는 분석이 나온다.

헌법 제약 넘는 공격력…동북아 군비 경쟁 가속 우려

일본 자위대는 헌법상 공식 군대가 아니다. 그러나 장거리 타격 미사일과 고성능 잠수함이 결합될 경우 사실상 공격 능력을 갖춘 군사력으로의 전환이 완성된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전문가들은 일본이 전투기와 해군 함정에도 장사정 미사일을 탑재하는 계획을 병행 추진하고 있는 만큼, 이러한 움직임이 중국과 북한의 군사 대응을 자극해 동북아 안보 환경에 새로운 긴장을 불러올 가능성이 있다고 진단한다.

아울러 일본 방위산업의 해외 진출 확대는 한국 방위산업에도 직접적 경쟁 압력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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