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숨 걸고 한국 구했더니 나몰라라”… 판잣집서 쫓겨난 6·25 영웅, 70년 만에 ‘눈물’

댓글 1

기록 누락 참전용사
1억8천만원 새집 선물
한태 보훈협력 본격화
한국
태국 참전용사에게 주택 제공 / 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6·25전쟁에서 함께 피 흘린 태국 참전용사가 70년 동안 제대로 된 예우를 받지 못한 채 빈곤 속에 살다 뒤늦게 발견됐다.

한국 재향군인회가 1억8천만원을 모금해 새집을 지어주며, 오랫동안 방치된 국제 보훈의 빈틈을 메우기 시작했다.

93세 찰럼 쎄땅 씨는 한국전에 자원입대했으나 참전 기록이 사라져 태국 정부의 혜택을 받지 못했다.

13명 가족과 함께 하천 옆 판잣집에서 빈병을 주우며 살던 그는 집세 인상으로 쫓겨날 위기에 처했다가 박용민 주태 대사의 방문으로 극적인 전환점을 맞았다.

참전 기록 누락, 70년 공백의 이면

한국
태국 참전용사 주택 신축 착공식 / 출처 : 주태국 대사관

태국은 아시아 최초로 6,326명을 파병해 129명이 전사하고 1,139명이 부상당한 우방국이다.

미국에 이어 두 번째로 빠르게 파병을 결정했으며, ‘리틀 타이거’ 부대로 불리며 의정부·춘천 전선에서 맹활약했다.

그러나 전쟁 기록 관리의 미비로 상당수 참전용사가 공식 등록에서 누락됐다. 현재 태국에 생존한 참전용사는 120여 명으로 추정되지만, 이 중 상당수가 찰럼 씨처럼 기록 공백으로 어려움을 겪어왔다.

민관 협력 보훈, 새로운 표준 제시

한국
재향군인회가 태국 참전용사에게 제공한 집 / 출처 : 재향군인회

재향군인회는 태국 보훈청 및 주태 대사관과 협력해 찰럼 씨를 포함한 3명의 참전용사에게 주택을 지원했다. 2024년 11월 26일 입주식에는 박용민 대사와 신상태 재향군인회장 등 200여 명이 참석해 늦은 감사를 전했다.

이는 정부 주도 보훈을 넘어 민간이 주체가 된 새로운 보훈 모델이다. 특히 국가보훈부가 2024년 태국 보훈처와 체결한 양해각서는 참전용사 예우·의료·후손 교류 등 전방위 협력의 토대를 마련했다.

한국전쟁 당시 63개국이 지원했으나 시간이 흐르며 참전용사 발굴과 예우가 소홀해졌다. 최근 한국 정부는 유엔참전용사법 제정과 워싱턴 추모의 벽 건립 등 국제보훈 강화에 나섰다.

박용민 대사는 “마지막 참전용사 한 명까지 찾을 것”이라며 지속 지원을 약속했다. 93세 노병의 새집은 단순한 주거 지원을 넘어 한국이 동맹의 희생을 잊지 않는다는 전략적 메시지다.

1
공유

Copyright ⓒ 리포테라.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1

  1. 참전용사도 좋지만 자국민 전사자부터 찾는게 순서 아닌가? 시바세끼들이 자국민 전쟁터로 몰아넣고 찾을 생각조차 안하니 백년이 지나도 전혀 변화가 없을것 같구나 시바세키들

    응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