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금 금리 5배 준다고?”… 역대급 혜택에 수십만 명 ‘몰렸다’

“리스크 없이 연 9.54% 수익률”
청년들의 유일한 대안으로 주목받아
예금
사진 = 연합뉴스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낮추면서 시중은행과 저축은행의 예금 금리가 빠르게 하락하고 있다.

저축은행중앙회에 따르면, 3월 5일 기준 79개 저축은행의 1년 만기 정기예금 평균 금리는 3.03%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0.68%포인트나 내려갔다.

특히, 올해 초 대비 불과 2개월 만에 0.3%포인트 하락했다. 현재 흐름이 계속된다면 이르면 이번 주 안에 2%대로 떨어질 가능성이 크다.

이미 시중은행의 경우 1년 만기 예금 최고 금리가 2.95~3.0% 수준으로 내려왔다. 국민·신한·하나은행은 기존 연 3%였던 최고 금리를 2.95%로 낮췄으며, 농협은행도 같은 조치를 취했다.

전문가들은 “기준금리 인하에 따라 예금 금리가 먼저 조정되는 것이 일반적인 흐름”이라며 “당분간 예금 금리는 하락세를 이어갈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은행 이자보다 많네… 청년도약계좌로 몰리는 청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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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연합뉴스

이런 상황에서 ‘연 9%대 적금 효과’를 내세운 청년도약계좌가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지난달 9일 기준 청년도약계좌 신규 신청자는 17만 명에 달했다. 하루 평균 2만4천300명이 신청했으며, 이는 전달 평균(4천400명) 대비 5배 이상 증가한 수치다.

금융권 관계자는 “현재 금융 시장에서 이 정도 수익률을 보장하는 상품은 청년도약계좌가 사실상 유일하다”며 “특히 금리가 낮아지면서 상대적으로 매력도가 더욱 커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청년도약계좌는 5년간 매월 최대 70만 원을 자유롭게 납입하면, 은행 이자와 정부 기여금을 더해 최대 5천만 원의 목돈을 모을 수 있는 상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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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부터는 모든 소득구간에서 정부 기여금 매칭 한도를 납입 한도(70만 원)까지 확대했으며, 이에 따라 연 최대 9.54%의 적금 효과를 누릴 수 있다.

연봉 2,400만 원 이하의 가입자가 월 70만 원씩 5년간 납입하면, 총 4,200만 원을 불입한 뒤 만기에 5,061만 원을 수령할 수 있다.

3월 청년도약계좌 가입 신청은 14일까지 진행되며, 국민·신한·하나·우리·농협 등 주요 은행의 모바일 앱을 통해 신청할 수 있다.

정부도 적극 지원… 유리한 조건 속 신청자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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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도 청년들의 가입을 유도하기 위해 다양한 혜택을 내놓고 있다.

금융위원회는 청년도약계좌의 긴 만기 부담을 줄이기 위해 혼인·출산 등 사유가 있을 경우 특별중도해지를 인정하고 있다. 또한, 계좌를 3년 이상 유지하면 해지하더라도 연 7% 후반대의 수익을 보장한다.

이 외에도 신용점수 가점, 청년주택드림청약통장과의 연계, 부분인출 서비스 등 다양한 지원책이 마련됐다.

금융업계 관계자는 “현재 청년도약계좌 총 가입자는 166만 명에 달하며, 이는 가입 가능한 청년층의 28% 수준”이라며 “향후 금리가 더 낮아질 가능성이 높은 만큼, 가입자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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