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퇴 후 ‘이것’ 못 잡으면 생활비 파탄” … 전문가가 밝힌 3가지 구조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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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 324만원 생활비 대비 ‘구조조정’ 필수
주택·빚·지출 3박자 맞춰야 노후 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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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후 대비 / 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2023년 통계청 조사에 따르면 은퇴 후 부부 기준 월평균 적정생활비는 324만원으로 전년 대비 11만원 증가했다.

하지만 국민연금만으로는 이 금액을 충당하기 어렵다. KB금융지주경영연구소 분석 결과 은퇴 후 부족금액은 월 197만원에 달하며, 은퇴 준비율은 32%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재무 전문가들은 소득이 줄어들기 전 주택·빚·지출 3가지를 반드시 구조조정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주택 다운사이징, 재산세·유지비 절감 효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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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 출처 : 연합뉴스

하나금융연구소의 정윤영 연구위원은 고령가구의 주택 다운사이징을 노후 자산 유동화의 핵심 전략으로 제시했다.

주택 다운사이징은 현재 살고 있는 큰 집을 팔고 더 작거나 저렴한 지역의 주택으로 이사하는 방식이다.

이를 통해 재산세, 보험료, 유지비 등 주거 관련 비용을 대폭 절감할 수 있으며, 매각 차익은 부채 상환이나 투자에 활용할 수 있다.

2025년부터는 주택연금 가입자가 실버타운으로 이주해도 연금을 계속 수령할 수 있도록 제도가 개선됐다.

기존에는 주택연금 신청 주택에 살지 않으면 연금 지급이 종료됐으나, 이제는 실거주 요건 제한 없이 주택연금을 받을 수 있다.

서울시는 어르신 안심주택을 통해 주변 시세의 30~85% 수준으로 저렴한 주택을 공급하고 있으며, LH는 경기 화성 동탄2지구에 시니어주택 2,550가구를 조성 중이다.

대출 상환 전략, DSR 25% 이하 유지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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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출 / 출처 : 연합뉴스

은퇴 전 부채 청산은 재무 안정의 최우선 과제다.

재무설계사들은 DSR(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이 은퇴 후 예상 현금흐름의 25~30%를 넘으면 위험 신호라고 경고한다.

고금리 신용부채는 즉시 상환 대상이며, 변동금리 주택담보대출은 고정금리로 전환하거나 부분 상환을 검토해야 한다.

특히 카드론이나 현금서비스 같은 고금리 대출은 연 20%가 넘는 이자로 자산을 빠르게 잠식한다. 저금리 대출로 통합하거나 매달 잔액을 전액 상환하는 습관이 필요하다.

은퇴 직전에는 대출 상환을 우선하되, 저금리 담보대출은 현금흐름 여력에 맞춰 단계적으로 축소하는 것이 효율적이다.

숨은 지출 점검, 구독료만 연 300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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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리비 / 출처 : 연합뉴스

눈에 잘 띄지 않는 고정 지출이 은퇴자금을 갉아먹는 주범이다.

미래에셋 시그니처 라이브러리 연구에 따르면 서울 1인 가구의 평균 주거비는 월 36만원으로, 관리비·임차료·난방비를 모두 포함한 금액이다. 자가주택 보유자도 재산세, 수선비, 관리비에서 자유롭지 않다.

스트리밍 서비스, 앱 구독, 헬스장 등 자동 결제되는 서비스는 매달 누적되면 연 300만원 이상이 될 수 있다. 카드 명세서를 꼼꼼히 확인해 불필요한 구독은 즉시 해지해야 한다.

자동차 보험료도 1~2년마다 비교 견적을 받으면 연 수십만원을 절약할 수 있다. 재정 전문가들은 30일간 소비를 기록하고 자유 지출 예산을 정해 지출 한도를 관리할 것을 권장한다.

세무사들은 의료비, 교육비 등 세금 공제 항목을 놓치면 매년 수백만원을 더 낼 수 있다며, 은퇴자 대상 의료비 공제와 고령자 표준공제 확대 혜택을 적극 활용하라고 조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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