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황금연휴 여기 딱이네” … 계단 없어 3대가 함께 편하게 걷기 좋은 가족 나들이 성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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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구수목원 무장애 탐방로 산책
아이와 어른 모두 즐기는 공간
자연과 놀이가 공존하는 여행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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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가족 나들이 갈 만한 곳, 양구수목원 / 출처 : 한국관광공사 포토코리아-손명권

양구수목원은 숲을 단순히 바라보는 공간을 넘어, 전 세대가 함께 어울리는 여행지로 주목받고 있다. 무장애 탐방로와 체험형 공간은 부모님과 아이 모두에게 편안한 하루를 선물한다.

“계단이 없어 어르신들도 무릎 부담 없이 산책할 수 있어 좋더라고요.”

양구를 찾은 한 여행사 직원 하 씨는 부모님과 함께 걷기 좋은 코스로 양구수목원을 꼽으며, 가족 모두가 편안하게 즐길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자연 속에서 특별한 체험과 휴식을 동시에 누릴 수 있다는 점을 큰 장점으로 꼽았다.

이처럼 양구수목원은 계절에 따라 풍경이 달라지고, 다양한 시설이 마련돼 있어 언제 찾아도 새로운 매력을 느낄 수 있는 곳이다. 본문에서는 수목원의 주요 테마 공간과 체험 프로그램, 그리고 방문 팁을 차례로 살펴본다.

세 가지 테마가 만든 숲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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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가족 나들이 갈 만한 곳, 양구수목원 / 출처 : 한국관광공사 포토코리아-홍정표

강원특별자치도 양구군 동면 숨골로310번길 131에 자리한 양구수목원은 대암산 자락의 공립 수목원으로, 세 가지 테마 공간으로 이루어져 있다. 숲 키움터, 숲 놀이터, 숲 배움터는 각각 다른 체험을 선사하며 수목원의 가치를 더한다.

숲 키움터는 멸종위기 식물과 다채로운 꽃을 중심으로 꾸며져 있으며, 유리온실 속 이야기꽃은 식물의 숨은 이야기를 전해준다. 단순히 관람을 넘어 듣고 배우는 경험이 가능해 교육적 의미가 깊다.

숲 놀이터는 아이들에게 가장 인기 있는 공간으로, 얕은 계곡과 우주 테마 놀이터, 잔디 마당이 조성되어 있다. 가족 단위 방문객은 이곳에서 자연 속에서 뛰어놀며 여유로운 시간을 보낼 수 있다.

숲 배움터는 대암산의 자생 야생화를 옮겨 심어 최소한의 손길만 더한 생태 공간이다. 식물이 스스로 살아가는 순환 과정을 직접 확인할 수 있어, 자연의 생명력을 체감하는 교육 현장으로 기능한다.

오감을 깨우는 체험의 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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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가족 나들이 갈 만한 곳, 양구수목원 / 출처 : 한국관광공사 포토코리아-홍정표

양구수목원의 진가는 테마 공간을 넘어선 체험 시설에서 빛난다. DMZ 야생동물생태관과 DMZ 야생화분재원, 목재문화체험관은 방문객이 직접 보고 만지고 느낄 수 있는 경험을 선사한다.

특히 DMZ 무장애나눔길은 휠체어 이용자와 유모차를 동반한 가족도 불편 없이 이동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숲을 걷는 동안 장애물 없는 길은 누구나 차별 없이 자연을 즐길 수 있게 만든다.

걷다 보면 맑은 공기와 숲 냄새가 오감을 자극하고, 바람 소리와 새소리는 도시에서는 접하기 어려운 휴식을 제공한다. 자연의 리듬에 맞춰 걷는 경험은 단순한 산책 이상의 의미를 남긴다.

이렇듯 양구수목원은 모든 세대를 배려한 설계와 다양한 체험 요소로, 단순한 수목원의 이미지를 넘어선 종합적인 자연 여행지로 자리 잡았다.

편리한 관람과 계절별 즐길 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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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가족 나들이 갈 만한 곳, 양구수목원 / 출처 : 한국관광공사 포토코리아-손명권

양구수목원은 매주 월요일 휴무이나 공휴일에는 정상 운영하며, 설날과 추석 당일은 오후 1시부터 문을 연다. 관람 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이고, 입장료는 성인 6천 원·청소년 3천 원으로 비교적 부담이 적다.

수목원 내에는 주차장이 완비돼 있어 자가용 이용객에게도 편리하다. 화장실과 세족장 등 편의시설도 잘 마련돼 있어 가족 단위 방문객이 머무는 데 불편이 없다.

계절별 풍경이 달라 여러 번 찾아도 새로운 경험을 준다. 봄에는 신록과 야생화, 여름에는 시원한 계곡과 숲, 가을에는 울긋불긋한 단풍, 겨울에는 눈 덮인 썰매장이 매력을 더한다.

결국 양구수목원은 대암산 자락의 맑은 공기 속에서 자연과 교육, 놀이와 힐링을 모두 품은 공간이다. 가족, 연인, 어르신 누구와 함께하든 잊지 못할 하루를 완성할 수 있는 곳으로 손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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