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문턱 더 오른다
주택담보대출, 신용대출 더 힘들어지나
정부와 금융 당국이 가계대출 관리를 강화하면서 앞으로 은행의 대출 문턱이 더욱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한국은행이 최근 발표한 ‘금융기관 대출행태 서베이 결과’에 따르면, 올해 3분기 대출 태도 지수가 마이너스 15로 전망되었고, 이는 국내 은행들이 대출 조건을 강화할 가능성이 높아졌음을 의미하고 있다.
대출 태도 강화의 세부 전망
이번 조사는 지난달 4일부터 20일까지 국내 18개 은행을 포함한 204개 금융기관의 여신업무 총괄 담당자들을 대상으로 진행되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가계주택 대출 태도 지수는 마이너스 6으로, 가계일반 대출 태도는 마이너스 19로 더욱 강화될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주택 관련 대출보다 일반 가계 대출에서 더욱 엄격한 조건이 적용될 수 있음을 시사한다.
한국은행의 한 관계자는 “최근 주택담보대출의 급증에 대한 경계감과 가계 부채 관리를 위한 스트레스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조치의 영향으로 은행들이 대출 조건을 강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오는 9월부터는 스트레스 DSR이 신용대출에도 확대 적용될 예정이어서 금융 시장의 대출 정책에 변화가 예상된다.
기업 대출 전망: 경제 불확실성 속 조심스러운 접근
대내외 경제의 불확실성과 기업 실적 부진이 이어지면서 기업 대출의 태도도 강화될 전망이다.
대기업과 중소기업 모두 대출 태도 지수가 마이너스로 떨어졌다는 점에서, 금융기관들은 기업 대출에 있어서도 보다 신중한 접근을 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대기업 대출 태도는 지난해 4분기 이후 처음으로 다시 강화될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는 향후 기업 자금 조달 환경에 중요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이러한 변화는 금융 시장에서 은행과 대출자 모두에게 새로운 도전을 제시하며, 앞으로의 대출 환경이 어떻게 변화할지에 대한 관심이 더욱 증가하고 있다.
금융기관들의 대출 태도 조정은 가계와 기업 모두에게 중요한 재정적 의사결정의 기준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