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작 3400원으로 한 끼 충분” … 두 달 만에 120만 개 완판, GS25 ‘완전히 뒤집혔다’

출시 두 달 만에 120만개 돌파
외국인 관광객 사이서도 인기 상승
GS25, 종가 김치 라인업 확대 예고

들기름 향이 은은히 스며든 김밥 한 줄이 편의점 시장의 판도를 바꾸고 있다. GS25가 지난 7월 선보인 ‘들기름묵은지참치김밥’이 출시 두 달 만에 120만 개 판매를 돌파했다.

‘종가’의 백볶음김치와 참치마요, 들기름이 조화를 이룬 이 제품은 기존 인기 상품을 밀어내고 김밥 카테고리 1위에 올랐다. 특히 외국인 관광객의 입맛을 사로잡으며 명동과 홍대, 성수 등 주요 상권 매출이 눈에 띄게 올랐다.

기존 강자 제치고 김밥 카테고리 1위

GS25는 17일, 대상의 김치 브랜드 ‘종가’와 협업한 ‘들기름묵은지참치김밥’이 누적 판매량 120만 개를 돌파했다고 밝혔다. 해당 제품은 가격 3400원으로, ‘종가’의 백볶음김치와 참치마요에 들기름을 더해 감칠맛을 높였다.

명동·홍대·성수 등 외국인 방문이 잦은 37개 점포의 최근 일주일 매출은 출시 초기 대비 36.7% 증가했다. GS25는 중국인 관광객 무비자 입국 재개와 K-푸드 열풍이 맞물리며 이 같은 상승세가 이어진 것으로 분석했다.

‘들기름묵은지참치김밥’은 GS25의 스테디셀러였던 ‘참치마요듬뿍김밥’을 제치고 1위 자리를 차지했다. 자극적이지 않으면서도 김치 특유의 발효 풍미가 살아 있어, 내국인뿐 아니라 외국인에게도 긍정적인 반응을 얻었다.

편의점 관계자는 “김치의 깊은 맛과 고소한 들기름 향이 어우러져 고객 만족도가 높다”며 “특히 해외 관광객이 다시 늘면서 ‘K-김밥’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GS25는 이번 인기에 힘입어 종가 김치를 활용한 신제품을 잇달아 출시할 계획이다.

앞서 7월 ‘들기름묵은지참치김밥’과 ‘김치제육삼각김밥’을 선보인 데 이어, 10월에는 ‘들기름묵은지참치삼각김밥’(1700원), ‘대패삼겹깍두기볶음밥’(1900원), ‘묵은지대패삼겹김밥’(3500원) 등을 순차적으로 내놓는다.

GS리테일 FF팀 안진웅 매니저는 “K-푸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만큼, 김치를 중심으로 한 다양한 간편식을 통해 국내외 고객 모두의 입맛을 사로잡을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