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관리 앱 참여자
의료비 증가폭 비참여자보다 적어
중장년 근육량 유지가 만성질환 예방 핵심

50대 이후 건강관리에 투자한 돈이 결국 약값을 줄이는 결과로 돌아왔다는 분석이 나왔다.
국민건강보험공단 데이터 분석 결과, 걷기 운동을 꾸준히 실천한 참여자들의 2021년부터 2023년까지 의료비 증가폭은 21만4650원으로, 비참여자의 25만995원보다 4만5345원 적었다.
참여자 250만명을 기준으로 계산하면 연간 1134억원의 의료비 절감 효과가 발생하는 셈이다.
근육량 유지가 의료비 절감 지름길

중장년층의 건강관리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근육량 유지다. 근육은 30대 이후 매년 0.8%씩 감소하며, 80대가 되면 절반 가까이 줄어든다.
근육량이 줄면 낙상과 골절 위험이 커질 뿐 아니라 기초대사량이 떨어져 같은 양을 먹어도 체중이 늘어나는 체질로 변한다. 특히 고혈압이나 당뇨를 앓는 경우 근력운동이 더욱 중요하다.
근육량을 늘리면 더 많은 혈당을 글리코겐 형태로 저장할 수 있어 급격한 혈당 상승을 막는 효과가 있다. 또한 혈압 조절에도 도움이 된다.
단백질 섭취가 핵심, 하루 체중 1kg당 1.2g

운동만큼 중요한 것이 식단 관리다. 전문가들은 50대 이후 체중 1kg당 1.2~1.7g의 단백질 섭취를 권장한다.
단백질이 부족하면 근육 감소는 물론 전반적인 건강이 하향 곡선을 그리게 된다. 하루 60~80g 정도의 단백질 섭취로 근감소증을 충분히 예방할 수 있다.
달걀, 닭가슴살, 생선, 두부 등 고품질 단백질을 매 끼니 골고루 섭취하는 것이 좋다. 특히 달걀은 가격도 저렴하면서 필수 아미노산을 모두 함유한 완전식품으로 평가받는다.
걷기만 해도 당뇨·고혈압 발생률 7~9% 감소

복잡한 운동 프로그램 없이도 꾸준한 걷기만으로 건강 개선 효과를 볼 수 있다는 점도 주목할 만하다.
분석 결과 비참여자 대비 참여자의 당뇨병과 고혈압 신규 발생률은 각각 7.9%, 9.1% 감소했다. 허리둘레 정상 비율은 0.4%포인트, 혈당 정상 비율은 1.2%포인트 증가했다.
하루 8000보 이상을 주 3회 이상 걷는 적극 참여자의 경우 의료비 증가폭이 13만4756원으로, 비참여자의 17만8571원보다 4만3815원 적었다. 정신건강 개선 효과도 나타났다.
12개월 이상 꾸준히 운동한 참여자는 스트레스가 48.6%, 우울감은 26.6% 감소했다. 건강관리 전문가들은 50대를 남은 삶의 질을 결정하는 분수령으로 보고 있다.
급격한 체중 감량보다는 1년에 팔 둘레 0.5cm, 다리 둘레 1cm 늘리고 허리둘레 2cm 줄이는 방식으로 꾸준히 관리하는 것이 이상적이다.
운동과 식단에 투자한 시간과 비용이 결국 약값을 줄이는 가장 확실한 방법인 셈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