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만 모르고 있었던 진실”… IMF가 마침내 공개한 22년 만의 ‘대참사’, 앞으로가 더 무섭다

IMF 발표로 드러난 충격 통계
한국 1인당 GDP 세계 순위 하락
대만에 22년 만에 역전당해

국제통화기금(IMF)이 발표한 보고서에서 한국의 1인당 국내총생산(GDP) 세계 순위가 22년 만에 대만에 역전당할 것으로 나타났다.

순위 하락뿐만 아니라, 장기적으로도 한국 경제의 성장세가 둔화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한국의 1인당 GDP는 3만5962달러로 지난해보다 감소할 것으로 예상됐고, 이에 따라 세계 순위는 34위에서 37위로 내려갈 전망이다.

반면, 대만은 큰 폭의 상승세를 보이며 한국을 추월할 것으로 보인다.

한국 추락, 대만 상승… 뒤바뀐 순위표

IMF는 지난 15일 발표한 ‘세계경제전망’ 보고서를 통해 한국의 1인당 GDP가 3만5962달러로, 전년 대비 0.8%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따라 세계 순위는 지난해 34위에서 올해 37위로 세 계단 하락할 것으로 보인다.

반면 대만은 1인당 GDP가 작년 3만4060달러에서 올해 3만7827달러로 11.1% 급증하며 38위에서 35위로 상승했다.

IMF는 대만이 내년에는 4만1586달러를 기록하며, 세계 순위 31위까지 오를 것으로 내다봤다. 이로써 한국보다 2년 앞서 ‘1인당 GDP 4만 달러 시대’를 달성할 것으로 보인다.

2030년까지의 장기 전망에서도 두 나라의 격차는 더욱 벌어진다. 대만은 2030년에 1인당 GDP가 5만252달러에 도달할 것으로 예측됐지만, 한국은 4만4262달러에 그칠 것으로 분석됐다.

‘기술 강국’ 한국의 추락, 그 원인은?

IMF는 한국의 경제 순위 하락을 일시적인 문제가 아닌 구조적 원인으로 분석했다. 대표적으로 낮은 성장률, 인구 구조 변화, 산업 경쟁력 약화, 글로벌 무역환경의 변화 등이 거론됐다.

IMF는 2025년 한국의 경제성장률을 0.9%로 전망했다. 이는 세계 평균은 물론 선진국 평균보다 낮은 수치다. 수출 주도형 성장의 한계와 함께 노동·자본 생산성의 정체가 성장을 가로막는 주요 요인으로 지목됐다.

또한, 저출산과 고령화로 인한 생산가능 인구 감소도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인구 구조 변화는 소비와 노동 공급 모두를 위축시키며, 경제 전반의 활력을 떨어뜨리고 있다.

글로벌 무역 환경 변화도 무시할 수 없는 요소다. 최근 무역 장벽과 관세 강화로 인해 수출 중심의 한국 산업은 불리한 위치에 놓여 있다. 일부 전문가들은 경직된 노동시장과 복잡한 규제도 투자 위축의 원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추락하는 한국… 더 이상 방관할 수 없다

IMF는 한국이 2028년에는 1인당 GDP 4만802달러를 달성할 것으로 예상했지만, 세계 순위는 계속 하락할 것으로 보았다. 2024년 37위에서 시작해 2029년에는 41위까지 떨어질 수 있다는 전망이다.

한편, 일본은 올해 1인당 GDP가 3만4713달러로 전년 대비 7%가량 증가하겠지만, 세계 순위는 40위권에 머무를 것으로 보인다. 일본 역시 고령화와 정체된 성장률로 순위 상승 여지가 제한적이다.

전문가들은 한국 경제가 경쟁력을 회복하기 위해서는 생산성 향상, 인구 정책 개선, 산업 혁신, 규제 개혁 등이 시급하다고 지적한다. 단순한 경기 부양이 아닌 구조적인 전환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많다.

지표 하락은 단순히 순위의 문제가 아니라 국가 경쟁력과 직결된다. 향후 몇 년간의 대응 방향에 따라 한국 경제의 위치는 크게 달라질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