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1위 기록했는데 “중국 것 훔쳤다?”… 한류 대박나자 中 ‘발끈’, 그런데 황당한 건

케이팝 흥행에 불쾌감 드러내는 중국
“왜 표절해”… 주장 살펴보니 ‘황당’
넷플릭스
사진 = 연합뉴스

글로벌 흥행 중인 한류 기반 애니메이션을 향해 “중국 문화를 훔쳐갔다”는 말도 안 되는 주장이 쏟아졌다. 문제는 이 비난의 출처가 정식 시청이 불가능한 중국 내부에서 나왔다는 점이다.

최근 넷플릭스에서 공개된 미국 애니메이션 영화 ‘케이팝 데몬 헌터스’가 전 세계 영화 순위 1위를 기록하며 한류의 저력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

이 작품은 공개 직후 미국, 영국, 독일, 일본 등 41개국에서 1위를 차지했고, 여전히 글로벌 차트를 굳건하게 지키며 화제를 모으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중국 최대 리뷰 플랫폼 ‘더우반’에는 1천 건이 넘는 리뷰가 쏟아졌는데, 상당수는 “중국 매듭이 왜 나오는가”, “중국적인 문화를 한국식으로 왜곡했다”는 불만으로 채워졌다.

하지만 중국은 넷플릭스를 정식 서비스하지 않기 때문에, 이들은 불법적인 경로로 해당 작품을 감상한 것으로 보인다.

한류 애니메이션, 글로벌 시장 점령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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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팝 데몬 헌터스’는 전 세계적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K팝 걸그룹 ‘헌트릭스’가 악령을 사냥하는 데몬 헌터로 활동하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감독은 한국계 캐나다인 매기 강과 미국 출신의 크리스 아펠한스가 맡았고, ‘스파이더맨: 뉴 유니버스’를 제작한 소니픽처스 애니메이션이 제작을 맡았다.

또한 배우 안효섭과 이병헌이 주요 배역의 목소리를 맡아 몰입감을 더하기도 했다.

강 감독은 “어린 시절 한국에서 보낸 방학과 사촌들과의 기억, TV와 음악을 접했던 경험이 작품에 고스란히 녹아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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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는 한국 무속 신앙의 대표적 요소인 도깨비, 저승사자, 호랑이 귀신을 비롯해 남산타워, 북촌한옥마을, 기와집 등 실재하는 한국의 장소와 생활 문화를 세심하게 묘사했다.

영어로 대사가 진행되지만 “음소거 상태로 보면 한국 영화 같다”는 평가가 나올 정도다.

강 감독은 “굿이라는 문화가 음악과 춤으로 악령을 쫓는다는 점에서 K팝 무대와 닮아 있다”며, “굿이 어쩌면 최초의 K팝 공연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밝혔다.

“훔쳤다” 주장한 중국, 정작 불법 시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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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지난 25일 사회관계망서비스를 통해 “중국 누리꾼들이 말도 안 되는 주장을 반복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정작 그들은 넷플릭스를 합법적으로 시청할 수 없는 상황에서 불법 유통된 영화를 보고 비판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불법 시청이 당연한 것처럼 돼버린 중국 내 분위기도 문제지만, 타 문화를 인정하지 않으려는 태도가 더 안타깝다”고 지적했다.

이어 “자신들의 문화를 지키고 싶다면 먼저 타국의 문화를 존중할 줄 아는 자세를 갖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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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기 강 감독은 “어렸을 때부터 한국에 대한 애니메이션을 만들고 싶었다”며 “이 영화는 한국 문화의 아름다움을 담는 동시에, 전 세계 관객의 마음을 움직이고자 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이 영화는 ‘한국적인 것’에 기반하면서도 전 세계 관객들이 공감할 수 있는 스토리와 캐릭터로 구성돼 있다.

‘케이팝 데몬 헌터스’는 한국적 정체성을 바탕으로, 전 세계와 연결되는 서사와 감정선을 통해 한류의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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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다가져가야 시원하니 어찌 모든것이 자기꺼라고 만 하니 대국소리 는 듣고싶고 행동은 쫌생이고 있는 문화라도 잘 챙기시길 중국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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