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는 위험한 섬” .. 외국인만 골라 폭행 40대 한국인 검거, 제주 관광 안전에 먹구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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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 안에서 호주 여성 얼굴 가격
필리핀·남아공 국적 관광객도 피해
제주 관광 안전 신뢰 흔들릴 우려
제주도
사진=뉴스1

제주를 찾은 외국인 관광객들이 한국인으로부터 연이어 폭행당하는 사건이 발생해 충격을 주고 있다.

서귀포경찰서는 19일 폭행 혐의로 40대 남성 A씨를 입건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A씨는 지난 13일 오전 11시 30분쯤 서귀포시 안덕면 버스에서 혼자 앉아 있던 호주 국적 20대 여성의 얼굴을 이유 없이 가격했다. 버스에서 내린 A씨는 곧바로 버스정류장에 있던 필리핀 국적 60대 남성에게도 유사한 폭력을 행사했다.

오후 1시 40분쯤에는 대정읍에서 다시 버스에 올라타 남아프리카공화국 국적 20대 여성을 어깨로 밀친 뒤 폭행했다.

경찰은 피해자 신고를 받고 추적 끝에 지난 18일 제주시내에서 A씨를 검거했다. 다행히 피해자들 중 크게 다친 사람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제주 관광 안전에 먹구름

제주도
사진=연합뉴스(참고이미지)

이번 사건은 제주 관광 산업의 안전 신뢰를 크게 흔드는 일이다. 제주를 찾은 외국인 관광객은 지난해 190만 명을 넘어섰으며, 이들의 1인당 소비지출은 항공료를 제외하고도 90만원으로 내국인보다 80% 많다.

외국인 관광객의 기초질서 위반 문제가 논란이 되는 가운데 이번처럼 외국인이 범죄 피해자가 되는 사건까지 발생하면서 제주 관광의 양면성이 드러났다.

최근 제주에서는 묻지마 폭행 사건이 잇따라 발생하고 있다. 지난해 8월에도 40대 남성이 연동 길거리에서 행인을 폭행하고 유리병으로 위협한 뒤 경찰관까지 폭행해 구속된 바 있다.

제주 경제는 관광업 의존도가 높아 외부 충격에 취약한 구조다. 관광객 안전 문제가 반복되면 제주를 찾는 관광객이 줄어들 수 있고, 이는 지역 경제 전반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다.

경찰은 A씨에 대한 정확한 범행 동기와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제주 관광의 안전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서는 묻지마 범죄에 대한 철저한 예방과 신속한 대응 체계 구축이 시급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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