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들 허리띠 조이는데 “역시 회장님은 다르네”… ’88조’ 올인한 삼성의 ‘역발상’

“미래 위한 투자… 인재 확보도 지속”
불황 속에서도 흔들림 없는 연구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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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연합뉴스

경제 불황과 반도체 시장 침체 속에서도 삼성전자는 과감한 선택을 했다.

지난해 실적 부진에도 불구하고 연구개발(R&D)과 시설 투자에 역대 최대 규모의 자금을 쏟아부었다.

삼성전자가 11일 공개한 2024년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연구개발비는 약 35조 원으로 전년 대비 23.5% 증가했다.

시설투자비 역시 53조 6000억 원으로 소폭 증가하며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총 88조 6천억 원을 미래를 위한 투자에 집중한 셈이다.

업계 관계자는 “대부분의 기업들이 비용 절감에 집중하는 상황에서 삼성의 행보는 파격적”이라며 “불황일수록 투자해야 한다는 ‘역발상’ 전략이 다시 한 번 빛을 발할지 주목된다”고 말했다.

글로벌 시장 점유율 주춤… 그러나 삼성의 선택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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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의 주요 제품 글로벌 시장 점유율은 지난해 소폭 하락했다.

TV 점유율은 28.3%로 전년보다 낮아졌고, 스마트폰 역시 19.7%에서 18.3%로 떨어졌다.

특히 스마트폰용 디스플레이 패널 점유율은 50.1%에서 41.3%로 감소했다.

하지만 삼성은 단기 실적에 연연하기보다는 미래 경쟁력을 키우는 데 집중하고 있다.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시장에서 기술 우위를 지키기 위해 연구개발을 지속적으로 확대하며 막대한 자금을 투입했다.

업계에서는 “삼성이 위기를 기회로 삼아 장기적인 성장을 위한 기반을 다지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불황 속에도 인재 확보… 인재가 곧 경쟁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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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는 대규모 투자와 함께 인재 확보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삼성은 10일부터 2025년 상반기 공채를 시작한다고 발표했다.

삼성전자, 삼성SDI, 삼성바이오로직스 등 16개 계열사가 참여하며, 채용 규모는 수천 명에 이를 전망이다.

최근 경기 침체로 주요 기업들이 채용을 축소하는 가운데, 삼성은 오히려 신규 채용을 늘려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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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발표한 ‘5년간 8만 명 신규 채용’ 계획도 차질 없이 진행 중이다.

삼성은 1957년 국내 최초로 공개채용 제도를 도입한 이후, 지금까지 신입 공채를 유지하는 유일한 대기업이다.

업계 관계자는 “경쟁사들이 신입 채용을 줄이고 있는 상황에서 삼성은 인재 육성을 통한 장기적 성장을 택했다”고 평가했다.

기술 혁신과 친환경까지… 삼성의 방향은 명확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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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는 미래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친환경 기술 투자도 아끼지 않고 있다.

삼성은 12일, 자사의 QLED TV가 글로벌 인증기관 SGS로부터 ‘무(無) 카드뮴’ 퀀텀닷 기술 우수성을 인정받았다고 밝혔다.

삼성은 2014년 세계 최초로 무 카드뮴 퀀텀닷 소재를 개발한 이후 지속적인 연구를 이어왔다.

이번 인증을 통해 친환경 디스플레이 기술의 안정성을 다시 한번 입증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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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태용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부사장은 “우리는 단순한 기술 개발이 아니라,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한 친환경 혁신에 집중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러한 행보는 단기적 실적보다 미래 경쟁력을 우선시하는 삼성의 전략을 보여준다.

경기 침체기에도 과감한 투자를 멈추지 않는 ‘역발상’이 결국 삼성의 차별화된 경쟁력이 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위기를 기회로 만드는 삼성의 행보가 향후 어떤 결과를 가져올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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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이 기사는 정확한가요? 저는 삼성을 십수년 영업하고 있는 사람인데요.. 죄다 투자가 막혀서 지금 발주를 못받는 상황인데요.. 도대체 어디에 투자를 했을까요?

  2. 기자야..그ㅡ딴소리. 마라~~~알고. 적은것이냐..안드로이드 펜이드냐?

    장난 글 적지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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