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한 건 잘했다” .. 이재명 대통령, 껄끄러운 검찰 공개 칭찬한 ‘결정적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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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
검찰을 향해 이례적 ‘공개 칭찬’
Lee Jaemyeong
이재명 대통령 / 출처 : 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이 2일 검찰을 향해 “큰 성과를 냈다”며 공개 칭찬에 나섰다.

과거 검찰 개혁을 주요 공약으로 내세웠던 이 대통령의 이례적 행보는 민생 물가 이슈를 정면 돌파하겠다는 정치적 계산이 깔린 것으로 분석된다.

이 대통령은 엑스(X)를 통해 검찰이 밀가루·설탕·전력 등에서 10조원 규모의 가격 담합을 적발해 52명을 기소한 성과를 공유하며 “잘한 건 잘했다고 칭찬해 주기 바란다”고 직접 언급했다.

이번 담합 적발은 지난해 9월 이 대통령이 국무회의에서 “생필품 물가가 치솟는 것은 담합 가능성이 크다”며 정부 부처의 적극 조치를 주문한 데서 시작됐다.

이재명
이재명 대통령 SNS / 출처 : 연합뉴스

대통령의 직접 지시로 시작된 수사가 5개월 만에 가시적 성과를 내자, 이를 민생 정책의 상징적 사례로 부각시키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물가 이슈가 민심에 직결되는 만큼, 대통령이 검찰 성과를 자신의 정치적 자산으로 활용하려는 의도로 분석된다.

특히 밀가루 가격이 최고 42.4%, 설탕이 66.7% 폭등한 상황에서 소비자물가 상승률(36.12%)이 전체 물가지수 상승률(17.06%)의 2배를 넘긴 점은 서민 체감 경제의 악화를 여실히 보여준다.

청와대는 이 대통령의 SNS 발신을 통해 “담합 척결 = 민생 회복”이라는 메시지를 유권자에게 각인시키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향후 정국, ‘민생 성과’가 정치 지형 바꿀까

이 대통령은 이날 국무회의에서 법정형 상한 개정, 담합 업체의 부당이익 환수, 물가 원상복구 등 후속 조치를 지시했다. 단순히 수사 성과에 그치지 않고 제도 개선과 피해 회복까지 이어가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한 것이다.

여당은 이를 계기로 “민생 우선 정부”라는 이미지를 강화하며 야당의 정치 공세를 차단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한편 야당의 견제구도 예상되는 가운데, 민생 이슈에서 실질적 성과가 나온 만큼 비판이 유권자에게 설득력을 얻기는 쉽지 않을 전망이다.다. 이 대통령의 이례적인 검찰 칭찬이 단순한 제스처가 아닌, 민생 정치의 새로운 전환점이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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