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이었기에 더 아쉬운 순간
FIFA의 결정이 무너뜨린 기대
현실은 냉정했다, 중국의 꿈

이란의 월드컵 출전이 금지될 수 있다는 소문이 돌자, 탈락의 아픔을 삼켜야 했던 중국 축구팬들의 가슴은 다시 뛰기 시작했다.
하지만 FIFA는 그 어떤 제재도 내리지 않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고, 기대는 허무하게 사라졌다.
희망을 쥐려던 중국의 손끝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예선에서 중국은 3차 예선 C조 5위로 탈락하며 본선행이 좌절됐다. 그러나 이란이 이스라엘과의 무력 충돌로 인해 FIFA의 징계를 받을 가능성이 제기되자, 중국은 다시 한 번 희망을 품었다.
중국 매체들은 이란의 불참 시 자국이 대체 출전할 가능성을 열심히 제기했다. FIFA 랭킹 94위인 중국은, 예선 탈락 국가 중 순위가 가장 높다는 이유로 ‘기회’가 생길 수 있다는 논리를 펼쳤다.
일부 언론은 “하늘이 돕는다”며 ‘기적의 복권’을 기대하기도 했다.
FIFA의 답은 ‘NO’, 냉정한 현실

그러나 기대는 오래가지 못했다. 영국 가디언은 6월 24일 보도에서 FIFA 규정상 이란의 출전을 제한할 조항은 없다고 못박았다.
미국의 여행 금지 조치가 존재하지만, 선수와 스태프는 예외 적용이 가능하며, 이란이 미국이 아닌 멕시코 등에서 조별리그를 치르는 방안까지 논의되고 있다는 전언도 있었다.
또한 국제 축구계에서는 ‘대체 출전국’ 선정 기준으로 FIFA 랭킹보다 예선 성적을 우선시하는 것이 일반적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실제로 이란의 출전이 무산되더라도, 4차 예선 진출국들인 사우디아라비아, 카타르, 오만 등에게 우선권이 돌아갈 가능성이 높다는 게 중론이다.
‘기적’은 없었다, 남은 건 허탈함뿐

중국 축구는 2002 한일 월드컵 이후 본선 무대를 밟지 못하고 있다. 이번 대회 참가국 수가 48개국으로 확대되며 기대는 컸지만, 현실은 벽처럼 높았다.
그리고 이번에도 축구 외적인 변수에 희망을 걸어야 하는 입장에 처하면서, 오히려 중국 축구의 현실을 되돌아보게 만들었다.
축구는 경기장에서 승부를 내는 스포츠다. 이번 사태는 실력 없는 팀에 기회는 돌아가지 않는다는 FIFA의 원칙을 다시금 확인시켰다. ‘희망회로’는 짧았고, 마지막 기회라는 말은 결국 허상으로 사라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