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20km 달리는 전기차 등장” … 국내 진출한 중국차 테슬라와 ‘진검승부’

3.8초면 시속 100km 도달
CTB 기술로 성능·안전 동시 확보
5천만원대 가격, 사전예약 돌입
테슬라
BYD SEAL / 출처 : BYD

“테슬라를 살까, 씰을 살까.”

전기차 시장의 새 변수, 중국 BYD의 두 번째 승용차 ‘씰(SEAL)’이 국내 상륙을 알렸다.

‘520km 주행거리’, ‘제로백 3.8초’, ‘셀투바디 배터리’라는 무기를 내세운 이 전기 세단은 국내 소비자들의 선택지를 뿌리부터 흔들고 있다.

지난 3일 경기도 고양 킨텍스에서 열린 ‘2025 서울모빌리티쇼’ 프레스데이에서 첫 공개된 씰은 스포티한 중형 전기 세단으로, 연내 출시를 앞두고 사전예약에 들어갔다.

BYD가 선보이는 두 번째 국내 모델로, 그 기술력과 디자인 모두 기존 전기차 시장의 흐름과는 다른 방향을 보여주고 있다.

성능과 디자인, ‘스펙 괴물’의 등판

테슬라
BYD SEAL / 출처 : BYD

씰은 패스트백 스타일의 쿠페형 전기 세단이다. 공기저항계수(Cd) 0.219라는 수치는 BYD의 첫 모델 아토3(0.29)보다 훨씬 낮아, 공기역학적 효율을 극대화한 설계가 눈에 띈다.

특히 이번 모델엔 BYD가 자체 개발한 셀투바디(Cell-to-Body, CTB) 기술이 최초로 적용했다. 배터리팩 상단을 차체 바닥과 통합하는 방식으로, 주행 안정성과 비틀림 강성을 높이면서 충돌 안전성까지 강화했다.

파워트레인 역시 눈여겨볼 만하다. 후륜구동(RWD)과 사륜구동(AWD) 모델로 나뉘며, 듀얼 모터를 장착한 AWD 모델의 경우 최대 390kW(530마력)의 출력을 발휘해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단 3.8초면 도달할 수 있다.

배터리는 82.56kWh 용량의 리튬인산철(LFP) 블레이드 배터리가 탑재됐다. 1회 충전 시 WLTP 기준 최대 520km 주행이 가능해, 장거리 출장이나 국내 여행을 자주 다니는 이들에게도 충분한 주행 성능을 제공한다.

실내는 고급, 주행은 안정… 전방위 무장

테슬라
BYD SEAL / 출처 : BYD

실내는 천연 나파가죽 시트와 스포티한 디자인으로 고급스러움을 더했다. 12.8인치 회전식 터치 디스플레이와 프리미엄 오디오 시스템이 기본으로 적용됐으며, 티맵 내비게이션, OTA, V2L 기능까지 갖춰 주행 편의성과 디지털 활용성도 높였다.

주행 안전을 위한 첨단 기술도 대거 탑재됐다. 전·후방 교차 충돌 경고, 하차 경고 시스템 등 최신 운전자 보조 기능이 기본으로 제공되며, iTAC(지능형 토크 제어) 시스템을 통해 눈길이나 빗길처럼 미끄러운 도로에서 바퀴가 헛도는 상황이나, 커브길에서 차가 원하는 방향보다 더 바깥으로 밀려 나가는 현상을 줄여 안정적인 운전을 도와준다.

가격은 5천만원 안팎… 관건은 소비자 신뢰

테슬라
BYD SEAL / 출처 : BYD

가격은 전기차 보조금을 제외하면 4,750만원에서 5,250만원 선에서 책정될 전망이다. BYD코리아는 환경 인증과 보조금 산정이 완료된 후 최종 가격과 인도 시기를 확정하겠다고 밝혔으며, 가능한 한 빠른 출고를 목표로 하고 있다.

하지만 소비자 반응은 엇갈렸다. 실물을 본 일부는 “테슬라보다 상품성이 나아 보인다”, “아이오닉6와 비교해도 경쟁력 있다”고 긍정적으로 평가한 반면 “중국산 배터리와 감가상각 문제 때문에 신뢰가 쉽지 않다”는 우려섞인 반응도 있었다.

BYD는 씰 외에도 아토3, 시라이언 등 다양한 전기차 라인업을 순차적으로 출시하며 한국 시장을 본격 공략하겠다는 계획이다. 첫 모델 아토3는 최근 145만원의 국고보조금을 확정받고 마침내 출고가 시작됐다.

“이제는 선택의 문제”… 중국차, 한국서 통할까

테슬라
BYD SEAL / 출처 : BYD

씰의 등장은 전기차 선택지의 지형도를 재편할 가능성이 있다. 고성능, 고효율, 그리고 비교적 합리적인 가격까지 갖춘 이 모델은 ‘중국차’라는 편견을 넘어설 수 있을지 시험대에 올랐다.

BYD코리아 승용 부문 조인철 대표는 “씰은 기술 혁신과 브랜드 정체성을 담은 전략 모델로, 국내 전기차 시장에서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기차 시장이 성숙기에 접어든 지금, 씰이 테슬라, 현대, 기아 등 기존 강자들을 위협하는 존재가 될 수 있을지 주목되고 있어 소비자들의 판단이 기대된다.

Copyright ⓒ 리포테라.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3

  1. 동남아 와서 렌트해봐요 그럼 탈수있는게 저런똥차들인데 핸들 잡으면 헐겁고 코너좀 잡아돌리면 차 밸런스 깨져서 뒤집어질라하고 가끔 핸들에 전기 튀어서 감전될수있어요 죽고싶으면 제발타시길 권장함

관심 집중 콘텐츠

Reducing Kia's Production Workforce

“기아 EV5, 손꼽아 기다렸는데” … 출시 직전 돌발 변수에 ‘발칵’, 광주공장부터 시작

더보기
Korea's Imported Car Market

“전 세계에서 가장 싸다” … 8년째 그대로, 한국에서만 일어나는 수입차들의 ‘현실’

더보기
Renault Boreal

“셀토스와 스포티지 사이” … 틈새 노린 르노 신형 SUV 보레알, 한국 상륙 가능성은?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