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시 전부터 뜨거운 관심
2천만 원대 전기차, ‘캐스퍼 대항마’?
다치아의 새 시티카, 유럽서 생산
르노 그룹 산하 브랜드 다치아(Dacia)가 준비 중인 신형 전기 시티카가 ‘가성비 끝판왕’으로 떠오르며, 국내 경형 SUV ‘캐스퍼’의 입지를 위협할 조짐을 보이고 있다.
2026년 출시를 목표로 하는 이 도심형 전기차는 유럽 생산을 기반으로 2천만 원대 초반의 가격을 예고하고 있어, 가성비 중심의 소비자들을 자극하고 있다.
티저 이미지 하나로 관심 집중
다치아는 최근 새 전기 시티카의 티저 이미지를 공개했다. 최근 공개된 이미지는 실루엣 위주로 구성돼 차량의 세부적인 모습은 확인할 수 없지만, 간결한 해치백 형태와 프론트 디자인만으로도 존재감을 드러냈다.
다치아는 ‘작고 실용적인 전기차’를 전략적으로 강조하고 있으며, 디자인 역시 최근 브랜드의 방향성을 그대로 반영하고 있다.
아직까지 모델명이나 구체적 스펙은 알려지지 않았지만, 르노 신형 ‘트윙고’의 영향을 받아 개발된 것으로 전해진다.
기술과 플랫폼 모두 르노의 저가형 전기차 개발 기조가 녹아 있으며, 가격 역시 소비자 진입 장벽을 낮추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2천만 원 초반대 가격, 캐스퍼보다 저렴할 수도
무엇보다 핵심은 가격이다. 다치아는 이 신차를 1만 8천 유로(약 2,880만 원) 이하로 책정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부품 수를 줄이고, 개발·생산 과정을 단순화하는 등 제조 효율성을 최대한 끌어올리고 있다.
유럽 내 생산을 통해 중국산 전기차에 부과되는 관세를 피할 수 있어, 가성비 측면에서도 한층 경쟁력을 갖췄다.
이미 다치아의 기존 전기차인 ‘스프링’이 독일에서 약 2,680만 원에 판매되고 있는 만큼, 이번 신차 역시 비슷하거나 더 낮은 가격이 유력하다.
트윙고 E-테크보다도 최소 2천 유로 이상 저렴할 것으로 보이며, 국내에서는 ‘캐스퍼 전기차’와 가격 경쟁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아직 베일에 싸인 구체적 정보… 기대감은 상승
이 전기차는 르노 트윙고 E-테크, 닛산 저가형 EV와 플랫폼을 공유하며, ‘AmpR Small’ 아키텍처 기반으로 제작된다.
이는 다치아 내연기관 차량에 사용된 CMF-B 플랫폼에서 파생된 전기차 전용 플랫폼으로, 주행 성능과 안전성 모두를 향상시킬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이번 신차는 르노 그룹이 빠른 개발 속도를 보인 트윙고 프로젝트의 방식을 적용해 단 16개월 만에 완성될 예정이다.
출시 전부터 이목을 끌고 있는 다치아의 ‘가성비 EV’가 유럽은 물론 글로벌 도심형 전기차 시장에 어떤 반향을 일으킬지 주목된다.
디자인이 구려서 ㄱㅊㄱㅊ