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품성 높였는데도 “가격이 괜찮네” … 독일 명가 신형 SUV, 합리적인 가격표에 ‘환호’

폭스바겐, 신형 티구안으로 ‘한 판 승부’
국내 SUV 시장에 반격 카드 꺼내다
SUV
신형 티구안 / 출처 = 폭스바겐

“이 정도면 마음이 흔들린다.”

폭스바겐이 작심하고 들고나온 신형 티구안에 소비자들의 시선이 쏠리고 있다. 이전보다 더 강력해진 파워트레인, 고급스럽게 다듬어진 실내외 디자인, 그리고 최신 주행 보조 시스템까지.

전 세대에서 아쉬웠던 부분을 정면으로 보완하며, 국내 중형 SUV 시장을 정조준하고 나섰다.

한층 더 강력해진 엔진, 날렵해진 몸집

SUV
신형 티구안 / 출처 = 폭스바겐

신형 티구안은 폭스바겐의 최신 플랫폼인 ‘MQB evo’를 기반으로 완전히 새롭게 설계됐다.

기존 모델 대비 약 77kg을 덜어내며 경량화를 실현했고, 2.0리터 가솔린 터보 엔진은 최대 출력 204마력을 뽑아낸다. 이는 기존 모델보다 약 17마력이 높아진 수치다.

정지 상태에서 시속 96km까지 가속하는 데 약 7초대 중반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연비와 주행 성능이 함께 개선되면서, 실용성과 퍼포먼스를 동시에 잡았다는 평가다.

전장 4800mm, 휠베이스 2791mm의 차체는 기아 쏘렌토와 비슷한 수준으로, 실내 공간과 적재 능력에서도 강점을 드러낸다. 기본 트렁크 용량은 345L, 최대 확장 시 2090L까지 확보된다.

고급감 더한 실내와 촘촘한 안전사양

SUV
신형 티구안 / 출처 = 폭스바겐

디자인 역시 소비자들의 눈길을 끌 요소다. 전면부에는 LED 주간주행등이 매끄럽게 연결돼 현대적인 인상을 준다.

실내는 10.25인치 디지털 계기판, 12.9인치 인포테인먼트 디스플레이가 기본 탑재되며, 최상위 트림에는 15인치 대형 디스플레이까지 장착된다.

여기에 무선 스마트폰 충전, 듀얼 존 자동 공조 시스템, 통풍 가죽 시트 등 프리미엄 사양도 아낌없이 들어갔다.

SEL R-Line 모델에는 하만카돈 오디오 시스템과 마사지 기능이 포함된 시트, 30컬러 앰비언트 조명까지 적용돼 ‘수입차 감성’을 완성시켰다.

안전 사양도 대폭 강화됐다. 전방 충돌 경고와 자동 긴급 제동, 사각지대 감지 시스템은 기본으로 제공되며, 운전석 무릎 에어백과 센터 에어백, 뒷좌석 측면 에어백이 추가돼 총 10개의 에어백이 탑재됐다.

국내 시장 반응은? 가격이 승부처

SUV
신형 티구안 / 출처 = 폭스바겐

미국에서 먼저 가격과 사양이 공개된 티구안은 2025년형 신차로, 연내 국내 출시 가능성이 높아졌다. 미국 기준으로 신형 티구안의 가격은 기본 트림이 약 4310만 원, 최상위 트림은 약 5810만 원 수준이다.

국내에 도입될 경우 관세 및 옵션 구성에 따라 실제 가격은 다를 수 있으나, 수입 SUV 시장에서 가성비를 노리는 소비자들의 기대감은 이미 높아지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티구안은 기존에도 ‘가성비 수입 SUV’로 꾸준한 수요가 있었다”며 “이번 신형은 상품성이 크게 올라 가격만 합리적으로 책정된다면 국산 SUV들과 충분히 경쟁할 수 있다”고 말했다.

Copyright ⓒ 리포테라.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관심 집중 콘텐츠

“이게 미니밴이라고?” .. 702km 달리는 롤스로이스급 전기차 공개에 ‘입이 떡’

더보기
볼보 세단 S90 페이스리프트 공개

“이게 정말 페이스리프트 맞아?” .. 5년 만에 돌아온 세단, 우아함 속에 감춰진 ‘반전’

더보기

“5분 충전에 520km”… 中 또 해냈다, 한국 배터리 업계 ‘어쩌나’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