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전 30분 지나자 갑자기?”… 허리 아픈 5060 운전자들이 환호한 ‘이 기능’

댓글 0

운전
사진=현대차그룹

장거리 운전 30분이 지나자 운전석 시트가 스스로 움직이기 시작했다. 별도 조작 없이 허리를 부드럽게 밀어 올리며 마사지를 시작한 것이다.

현대차그룹이 팰리세이드 하이브리드와 GV80 등 고급 라인업에 적용한 ‘에르고 모션 시트’의 실제 작동 장면이다. 단순 편의 기능을 넘어 차량이 운전자의 피로도를 직접 관리하는 시대가 열렸다.

이는 고급차의 정의가 바뀌고 있음을 보여주는 상징적 장면이다. 과거 강력한 엔진 출력과 정숙성이 프리미엄의 기준이었다면, 이제는 탑승자의 신체를 얼마나 세심하게 관리하느냐가 새로운 척도로 떠오르고 있다.

현대트랜시스가 개발한 이 기술은 한국표준과학연구원과의 공동 실험을 통해 허리 피로도와 스트레스 완화 효과를 데이터로 입증했다.

7개 공기주머니가 만드는 ‘움직이는 안마의자’

운전
사진=현대차그룹

에르고 모션 시트의 핵심은 시트 내부에 배치된 7개의 공기 주머니다. 이들은 순차적으로 팽창과 수축을 반복하며 같은 자세로 굳어 있던 허리와 등 근육을 미세하게 자극한다.

운전 시간이 길어질수록 효과가 두드러지는데, 약 30분 이상 주행하면 차량이 스스로 이를 인지하고 자동으로 마사지를 시작한다.

이는 단순히 편안함만을 추구하는 기술이 아니다. 장시간 운전으로 인한 근육 경직을 풀어주고 혈액 순환을 돕는 의학적 효과까지 염두에 둔 설계다.

특히 시니어 운전자들에게는 허리 건강 관리라는 실질적 혜택을 제공한다. 기존의 공기압 방식을 넘어 신체 구조를 고려한 과학적 접근이 돋보이는 대목이다.

고속 주행 시 몸을 ‘단단히 잡아주는’ 안전 기능

운전
사진=현대차그룹

에르고 모션 시트의 역할은 편안함에 그치지 않는다. 차량 속도가 시속 130km를 넘어서거나 주행 모드를 ‘스포츠’로 전환하면 상체 양옆을 지지하는 사이드 볼스터가 자동으로 부풀어 오른다.

이는 급격한 코너링이나 가속 상황에서 운전자의 상체가 쏠리는 현상을 막아 주행 안정성을 높인다.

뒷좌석 승객을 위한 배려도 돋보인다. ‘다이내믹 보디케어’ 기술이 적용된 마사지 기능은 기존 공기압 방식이 아닌 직접 몸을 두드리는 타격 방식으로 설계돼 더욱 시원한 마사지 효과를 제공한다.

이는 팰리세이드 신모델을 비롯해 아이오닉 9, EV9, 더 뉴 카니발 등 대형 모델 중심으로 확대 적용되고 있다.

제네시스부터 싼타페까지, 국산차 주력 모델로 확산

운전
사진=현대차그룹

현재 에르고 모션 시트는 제네시스 GV 시리즈와 G80, G90를 비롯해 그랜저, 싼타페, K8, K9, 쏘렌토 등 현대·기아의 중대형 라인업에 폭넓게 탑재되고 있다. 과거 최상위 트림에만 제공되던 프리미엄 기능이 점차 대중화되는 추세다.

이는 국내 완성차 업계가 단순 가격 경쟁을 넘어 ‘탑승자 웰빙’이라는 새로운 가치 제안으로 시장을 공략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특히 장거리 출퇴근이나 주말 여행이 잦은 시니어 운전자층에게는 실용적 매력으로 다가올 전망이다.

자동차가 단순 이동 수단을 넘어 건강 관리 파트너로 진화하고 있는 것이다.

고급차의 새로운 기준이 제시되고 있다. 엔진의 힘과 성능만큼이나 탑승자의 몸을 얼마나 세심하게 돌보는지가 중요해진 시대다.

현대차그룹의 에르고 모션 시트는 이러한 변화를 선도하는 기술로, 국산차의 경쟁력을 한 단계 끌어올리는 차별화 요소로 자리 잡고 있다.

0
공유

Copyright ⓒ 리포테라.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