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자율주행, 첫 무대 확정

한국형 자율주행 상용화의 서막이 광주에서 올랐다. 현대자동차·기아가 국토교통부 주관 ‘자율주행 실증도시 조성사업’의 핵심 사업자로 선정되며, 국내 첫 도시 단위 자율주행 실증 프로젝트의 주축을 맡게 됐다.
단순한 기술 시연이 아닌, 레벨4 무인 운행차량 200대를 광주광역시 전역에 투입해 실제 도시 환경에서 자율주행 서비스 모델의 완성도를 검증하는 대규모 프로젝트다.
이번 사업은 미국 라스베이거스·샌프란시스코, 중국의 자율주행 도시 실증 경쟁에 대한 한국 정부의 전략적 대응이다. 표준 수립과 제도 정비를 동시에 추진한다는 점에서, 단기 실증을 넘어 한국 자율주행 생태계 전반의 틀을 짜는 사업으로 평가된다.
이원 구성 선정의 의미…제작부터 플랫폼까지 일괄 담당

현대차·기아는 이번 ‘K-자율주행 협력모델’에서 자동차 제작사와 운송 플랫폼사로 각각 이원 구성돼 선정됐다. 이는 맞춤형 자율주행 차량 제조 역량과 AI 기반 소프트웨어 기술력이 동시에 인정받은 결과로 해석된다.
단일 역할이 아닌 차량 공급부터 배차·관제까지 전 과정을 아우르는 구조는 경쟁사 대비 차별화된 통합 역량을 보여준다.
투입 기반 차량은 아이오닉5다. 현대차·기아는 이미 자율주행 합작법인 모셔널과 구글 계열 웨이모에 아이오닉5 기반 로보택시를 파운드리(위탁생산) 방식으로 공급하며 자율주행 전용 차량 제작 역량을 축적해왔다.
광주 실증에서는 이 경험을 바탕으로 자율주행 기술 방식에 맞춘 센서 추가 장착, 차량 제어 연동, 무선 업데이트(OTA) 등 복합 기능 구현이 이뤄진다.
셔클 플랫폼, 33개 지자체 운영 노하우로 광주 전역 관제

운송 플랫폼 부문에는 현대차·기아의 AI 기반 모빌리티 서비스 플랫폼 ‘셔클(Shucle)’이 투입된다. 셔클은 현재 전국 33개 지방자치단체, 82개 이상 서비스 지역에서 운영 중인 검증된 플랫폼이다.
AI와 실시간 교통정보를 활용한 최적경로 생성, 이용자 호출·배차, 승하차 관리, 전체 차량 모니터링을 통한 운영 안전 관리 기능을 갖추고 있다.
이번 실증사업에서는 기존 유인 모빌리티 서비스 운영 기능에서 한 단계 진화한 ‘자율주행 서비스 특화 호출·배차 플랫폼’으로 고도화돼 광주 전역의 레벨4 무인차량 200대를 통합 관제하게 된다.
2019년부터 누적해온 대규모 운영 데이터가 이번 실증의 핵심 자산으로 작동할 전망이다.




















개인택시로 운영하는건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