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지·투싼 어쩌나” .. 수입 SUV의 반격, “감성·가성비 다 잡았다”

오프로드 DNA에 전기 심장 더한 야수
2026년형, SUV 경쟁 판도 흔들까
기아·현대 견제 나선 지프의 승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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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l-new 2026 Jeep Compass / 출처 : 지프

“정말 단종되는 줄 알았다. 그런데 이렇게 돌아올 줄은 몰랐다.”

한때 단종설이 나돌았던 지프의 준중형 SUV ‘컴패스’가 다시 도약을 꿈꾸고 있다.

2023년과 2024년형을 통해 명맥을 이어오던 컴패스는 2026년형 3세대 신형 모델로 전면적인 변신에 나선다. 브랜드 전통을 지키면서도 현대적 감각을 더한 디자인, 그리고 전동화 파워트레인을 무기로, 컴패스는 다시금 중형 SUV 시장의 중심으로 진입하려 한다.

더 크고 강인하게, 새 얼굴 드러낸 컴패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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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l-new 2026 Jeep Compass / 출처 : 지프

지프는 최근 신형 컴패스의 티저 이미지를 공개하며 기대감을 끌어올렸다.

전면에는 7바 그릴과 직사각형 LED 헤드램프가 이어지며, 후면 테일램프는 퍼포먼스 감성을 강조한 LED 디자인이 적용되며, 전반적으로 더 크고 단단해진 외형은 실내 공간 확장과 함께 SUV다운 강인한 이미지를 구현했다.

3세대 컴패스는 스텔란티스의 STLA 미디엄 플랫폼을 바탕으로 제작된다. 이 플랫폼은 푸조 3008, 오펠 그랜드랜드 등과 공유되며, 하이브리드부터 완전 전기차까지 폭넓은 파워트레인 대응이 가능하다.

유럽 스타일의 절제된 실내 구성과 함께 ‘Since 1941’ 브랜드 헤리티지를 반영한 요소도 반영될 예정이다.

전동화 바람 타고 부활… 하이브리드부터 BEV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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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l-new 2026 Jeep Compass / 출처 : 지프

기존 2.0리터 가솔린 터보 엔진 중심의 파워트레인에서 벗어나, 차세대 컴패스는 하이브리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전기차 모델까지 다양한 친환경 옵션의 선택지가 주어진다.

특히 듀얼 모터 기반 사륜구동 전기차 모델은 전통적인 지프 팬들에게도 흥미로운 선택지가 될 것으로 보인다.

트레일호크 버전 역시 건재하다. 오프로드 성능 강화 모델로 명성을 얻었던 트레일호크는 서스펜션 리프트, 스키드 플레이트, 전지형 타이어 등의 사양을 그대로 유지할 전망이다. 다만, 전동화로 전환되는 트레일호크 모델은 선택지가 줄어들 수 있어 일부 마니아층의 반발도 예상된다.

스포티지·투싼과의 정면 승부… SUV 시장 삼파전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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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l-new 2026 Jeep Compass / 출처 : 지프

지프 컴패스가 돌아온 시점은 우연이 아니다. 국내 준중형 SUV 시장은 현재 기아 스포티지와 현대 투싼이 양강 구도를 형성하고 있다. 두 모델 모두 가격 대비 뛰어난 성능, 다양한 편의사양, 높은 디자인 완성도로 소비자들에게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다.

특히 기아 스포티지는 하이브리드 모델에서 강세를 보이고 있으며, 출고 전 판매량에서도 높은 점유율을 자랑한다. 또한, 현대, 투싼은 첨단 주행 보조 시스템과 실내 공간 활용도 면에서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 이처럼 현재 두 브랜드는 ‘국민 SUV’라 불릴 만큼 탄탄한 소비자층을 보유하고 있다.

이 치열한 구도 속에서 지프 컴패스는 ‘수입 SUV’라는 프리미엄 이미지에 오프로드 감성과 전동화 전략을 더해 새로운 대안을 제시한다. 특히 전기 사륜구동이나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등 국내 시장에 드문 구성으로 승부수를 던질 계획이다.

지프는 “가성비와 감성을 동시에 만족시키는 수입 SUV”라는 포지셔닝을 통해 가격 대비 성능을 중시하는 소비자들의 공략에 나설 예정이다. 미국 브랜드 특유의 스타일과 유럽 기술이 접목된 새 플랫폼, 그리고 친환경 라인업은 경쟁차와 차별화되는 주요 요소로 보인다.

출시 시기와 가격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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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l-new 2026 Jeep Compass / 출처 : 지프

지프는 신형 컴패스를 북미 출시 시점은 2026년이 유력하다. 생산은 이탈리아 멜피 공장에서 진행되며, 캐나다 브램턴 공장도 후보지로 거론되고 있다.

가격은 현행 모델보다 다소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 2025년형 기준으로 약 28,895달러(한화 약 3,999만 원) 수준에서, 신형은 약 30,000달러(약 4,152만 원)까지 오를 수 있다. 국내 시장에서는 6,000만 원대 진입도 예상되며, 이는 소비자들의 구매 전략에도 적잖은 영향을 줄 전망이다.

“디자인은 일본차보다 낫다”, “이제는 4륜 구동도 전기모터로 대체하려는 듯하다”는 해외 소비자들의 평가에서도 알 수 있듯, 지프 컴패스는 단지 살아남은 모델이 아닌, 전통과 혁신의 경계에서 다시 한번 시장을 흔들기 위한 준비를 끝낸 야수다.

다시 한번 본색을 드러낸 지프 컴패스는, 이제 단순한 생존을 넘어 미래 SUV 시장의 흐름을 바꿀 또 하나의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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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비교는 투싼 스포티지인데 가격은 국내출시 6천이면
    비교 대상이 잘못된거 아닌가 가성비라며 어디가 가성비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