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 美서 일낸다” 기대했는데 ‘전혀 다른 결과’… 마지막 순간 터진 ‘반전’

기아 첫 픽업트럭 ‘타스만’
미국 시장 제외한 글로벌 출시 예고
강력한 성능과 디자인 주목
기아
사진 = 픽업트럭 ‘타스만’ (기아자동차)

기아자동차가 처음으로 선보이는 픽업트럭 ‘타스만(Tasman)’이 한국을 시작으로 중동, 아프리카, 호주 등 글로벌 시장에 순차적으로 출시될 예정이다. 하지만 세계 최대 픽업트럭 시장인 미국에는 출시되지 않을 것으로 확인됐다.

기아 관계자는 자동차 전문매체 ‘카 앤 드라이버’와의 인터뷰에서 “미국 시장에 맞는 픽업트럭이 필요하지만 타스만은 그 주인공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지난해 10월 캘리포니아에서 테스트 주행 중인 프로토타입이 목격됐음에도 불구하고, 결국 미국 진출은 무산됐다.

기아
사진 = 픽업트럭 ‘타스만’ (기아자동차)

주요 원인으로는 ‘치킨세(Chicken Tax)’가 지목된다. 치킨세는 미국이 수입산 소형 트럭에 25%의 관세를 부과하는 제도다. 1964년 유럽 국가들이 미국산 닭고기에 고율의 관세를 부과하자 이에 대한 보복으로 도입됐다.

현재 유럽은 관련 세금을 폐지했으나, 미국은 여전히 이 제도를 유지하고 있어 국내에서 생산된 픽업트럭의 미국 수출이 사실상 어려운 상황이다.

강력한 성능과 첨단 사양 갖춘 글로벌 모델

기아
사진 = 픽업트럭 ‘타스만’ (기아자동차)

타스만은 바디 온 프레임 플랫폼을 기반으로 가솔린과 디젤 엔진을 모두 제공하며, 자동 및 수동 변속기 선택이 가능하다. 최대 견인능력은 7,716파운드(약 3.5톤)로, 현재 북미에서 판매되는 중형 픽업트럭들보다 우수한 성능을 자랑한다.

특히 오프로드 전용 ‘X-Pro’ 트림은 9.5인치의 높은 지상고와 올터레인 타이어, 전자식 후방 차동 잠금장치를 제공해 극한의 주행 조건에서도 우수한 성능을 발휘한다.

기아
사진 = 픽업트럭 ‘타스만’ (기아자동차)

실내는 기아의 시그니처 디자인을 적용해 대형 디스플레이와 하드 버튼을 조화롭게 배치했으며, 19L의 수납공간과 리클라이닝 기능을 갖춘 뒷좌석으로 실용성을 강화했다.

기아는 타스만의 전기차 버전도 개발 중인 것으로 알려져, 글로벌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더욱 강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비록 미국 시장 진출은 무산됐지만, 기아는 향후 북미 전용 모델을 별도로 개발할 가능성도 있어 세계 최대 픽업트럭 시장 진출의 꿈을 완전히 접은 것은 아닌 것으로 분석된다.

Copyright ⓒ 리포테라.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관심 집중 콘텐츠

“이게 동급 모델 맞어?” … 완전히 변신한 르노 SUV 모습에 ‘깜짝’

더보기

“벌써부터 대기 1년?” .. 출시도 전에, 소비자들 줄 서는 현대차의 ‘야심작’

더보기
롤스로이스 고스트 시리즈 II 공개

“6억짜리 세단이?”… 맞춤형 비스포크 옵션에 회장님들 지갑 ‘열리나’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