팰리세이드 하이브리드
고가 가격에도 품질 논란
현대차 신뢰도 직격탄

지난해 완전변경 모델로 출시된 현대자동차 팰리세이드 하이브리드가 주행 중 갑작스러운 출력저하 현상으로 품질 논란에 휩싸였다.
익스클루시브 4,982만원부터 캘리그래피 6,186만원까지 형성된 고가 세그먼트에서 발생한 초기 품질 불안은 대형 SUV 시장 독보적 지위를 구축해온 현대차의 브랜드 신뢰도에 직격탄이 되고 있다.
고속도로 본선과 터널 진입 구간에서 집중 발생하는 이 문제는 뚜렷한 경고등 없이 동력이 끊기면서 2차 추돌 위험까지 제기되는 상황이다.
현대차는 2만7천여 대를 대상으로 통합제어유닛 업데이트 무상점검을 실시했으나, 간헐적 재현 특성상 근본적 해결책이 되지 못한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TMED-II 제어 로직 불안정, 동력 공백 유발

신형 팰리세이드 하이브리드에 탑재된 2.5 터보 하이브리드 시스템은 엔진과 전기모터가 주행 상황에 따라 동력을 번갈아 담당하는 구조다.
문제는 최초로 고배기량 하이브리드에 적용된 TMED-II 기술의 제어 로직이 완벽히 안정화되지 않았다는 점이다.
자동차 전문가들은 “시스템 판단 오류나 센서 오작동 발생 시 운전자는 사전 신호 없이 출력 저하를 체감한다”며 “고속 주행 중 발생하면 제동거리 확보 실패로 이어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차주들은 “고속도로 합류 지점에서 가속 페달을 밟아도 차가 반응하지 않아 아찔했다”는 증언을 잇달아 제기하고 있다.
더욱이 2022년 팰리세이드가 저속 주행 중 시동 꺼짐으로 4천여 대 리콜을 받은 전력이 있어, 소프트웨어 제어 시스템 안정성 문제가 반복된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서스펜션 오일 누유·전자장비 오작동 동시다발

출력 저하 외에도 상위 트림에 적용된 자가수평조절 리어 서스펜션에서 오일 누유가 발생하며 승차감 저하와 차체 출렁거림을 유발하는 사례가 이어지고 있다.
이 문제는 북미 커뮤니티에서 먼저 제기됐으며 주행거리 3만~10만 킬로미터 구간에서 집중적으로 나타난다.
서스펜션 이상은 단순 승차감 문제를 넘어 고속 주행 시 차체 안정성 저하와 급제동 상황에서의 제어력 감소로 이어진다.
서라운드뷰 화면 왜곡, 사이드미러 후진 연동 오작동, 디스플레이 깜빡임 같은 전자장비 결함도 빈번히 보고되며 초기 품질관리 부족 논란에 불을 지폈다.
미국 56만대 리콜, 국내는 ‘선택적 대응’ 논란

미국에서는 2020~2025년형 팰리세이드 56만8천여 대가 안전벨트 버클 부품 사양 미달 문제로 도로교통안전국(NHTSA) 주도 하에 리콜 조치를 받았다.
충돌 시 안전벨트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아 탑승자 보호에 치명적 공백이 생길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2025년형 일부 모델은 전자식 오일펌프 제조공정 불량으로 합선 화재 위험이 제기되어 620대가 추가 리콜됐다.
반면 국내에서는 동일 부품을 사용했음에도 리콜 여부조차 명확하지 않은 상태다. 해외 시장에서는 신속한 리콜과 보상이 이뤄지는 반면 국내 소비자 보호는 상대적으로 소극적이라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2025년 국내 판매 목표 5만8천 대를 설정하고 공격적 마케팅을 펼치는 현대차에게 이번 품질 논란은 대형 SUV 세그먼트 주도권 유지에 적신호다.
전문가들은 구매 희망자에게 하이브리드보다 검증된 가솔린 모델을 우선 고려하라고 권고하며, 현 차주에게는 주행 중 이상 징후 발견 즉시 안전한 곳으로 이동 후 시동 재시동과 서비스센터 긴급 점검을 당부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