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산강국이라더니 “한국은 절대 못한다”… 전 세계 난리났는데 정작 ‘못 파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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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두·폭약 못 만든다”
방산 스타트업 고백
기술은 있지만 완제품 불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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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방산 생태계 문제점 / 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우리는 이걸 못 만듭니다.”

11년차 방산 스타트업 니어스랩의 최재혁 대표는 최근 대통령 간담회에서 자사의 한계를 솔직히 인정하며, 동시에 한국 방산 생태계의 구조적 문제를 정확히 짚어냈다.

니어스랩은 드론 요격 시스템에서 피지컬 AI를 활용한 높은 명중률 기술은 확보했지만, 실제 요격 성능을 완성하려면 탄두와 폭약이 필요하다. 이는 전형적인 중소기업의 역량 범위를 벗어난 영역이다.

반대로 대형 방산업체들은 드론이라는 새로운 전장 트렌드에 높은 우선순위를 두기 어려운 구조다. 기존 무기체계 규모에 비해 시장이 작기 때문이다.

이 간극이 바로 한국 방산 혁신의 사각지대로, 정작 기술은 있지만 완제품을 만들지 못하는 역설이 발생하고 있다.

스타트업이 잘하는 혁신 vs 못하는 혁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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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론 / 출처 : 연합뉴스

최 대표는 “스타트업이기 때문에 잘할 수 있는 혁신이 있고, 스타트업이기 때문에 어려운 혁신이 있다”고 말했다.

니어스랩은 10년 전 팁스(TIPS) 프로그램을 통해 성장했고, 현재는 방산 수출을 활발히 진행 중이다. 드론 요격 분야에서 가장 많은 문의를 받고 있을 정도로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하지만 탄두와 폭약 같은 핵심 구성요소는 중소기업이 독자 개발하기에는 규제, 자본, 기술 장벽이 너무 높다.

이는 비단 니어스랩만의 문제가 아니다. 국내 방산 스타트업 대부분이 시스템 통합이나 완제품 단계에서 비슷한 난관에 부딪힌다.

문제는 대기업과의 협력 트랙도 명확하지 않다는 점이다. 대형 체계업체들은 대규모 사업에 집중하느라, 상대적으로 규모가 작은 드론 시장에 자원을 투입하기 어렵다. 결국 기술은 있지만 제품화가 막히는 구조적 공백이 생긴다.

국방연구소가 답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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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과학연구소 / 출처 : 연합뉴스

최 대표가 제안한 해법은 국방과학연구소(ADD) 같은 국가출연 연구기관의 역할 재정립이다. 중소기업이 임팩트 있는 연구 주제를 제안하면, 연구소가 자신들의 영역에서 공동 연구를 진행하고 기술료를 나누는 방식이다.

이는 단순한 R&D 지원이 아니다. 연구소가 보유한 탄두, 추진체, 폭발물 등 민간이 접근하기 어려운 영역의 기술을 중소기업과 결합하자는 제안이다.

실제로 ADD가 보유한 탄두, 추진체, 폭발물 등 민간이 접근하기 어려운 기술을 활용할 수 있다면, 민간 협력 창구는 제한적이다. 대기업 중심의 협력 구조에서 스타트업이 끼어들 여지가 적은 것이 현실이다.

최 대표는 “대기업뿐만 아니라 중소기업에도 발언권과 트랙이 열린다면 더 큰 임팩트 있는 혁신을 만들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대통령은 “융합의 시대에 칸막이를 없애자”며 긍정적 반응을 보였다.

새로운 협력 모델이 필요한 시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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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론 / 출처 : 연합뉴스

문제는 시간으로, 대기업 중심의 느린 개발 사이클로는 빠르게 변하는 드론 전장에 대응하기 어렵다. 스타트업의 민첩성과 연구소의 기술력, 대기업의 생산 능력을 연결하는 새로운 협력 모델이 필요한 시점이다.

니어스랩 사례는 한국 방산 생태계의 현주소를 보여준다. 기술은 세계적 수준이지만, 협력 구조는 여전히 경직돼 있다.

대통령 앞에서 나온 이 제안이 실제 제도 개선으로 이어질지, 그리고 그것이 한국 방산의 새로운 성장 동력이 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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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msn에는 아직도 정신 못차린 편집 프로그램이 있나 보군…손자병법의 핵심은 부전이승(不戰而勝)인데 뭘 자꾸 전쟁 타령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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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공산주의나 사회주의를 경험도 못한 자들이 맨날 좌파.좌파 니들이 진정 좌파를 알어 …얼빠진 관종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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