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0일 동안 온 국민에게 각인”… 北 김정은 ’12세’ 후계자 공개, 전례 없는 일 벌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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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얼굴인식 분석 결과
3년간 600회 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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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 출처 : 연합뉴스

인공지능이 북한 방송을 분석한 결과 김정은 노동당 총비서의 딸 김주애가 3년간 600회 이상 화면에 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 취재팀은 AI 얼굴인식 기술을 활용해 조선중앙TV 영상 1만4115시간을 분석했다.

코리아리스크그룹이 운영하는 사이트에 올라온 영상을 AI가 분석한 결과, 김주애는 2022년 11월 첫 노출 이후 매년 200일 이상 화면에 포착됐다.

월 평균으로 환산하면 김정은의 노출 빈도에 근접하는 수준이다. 김주애는 총 41회의 공식 행사에 참석했으며, 이 중 군사 관련 행사가 25회로 전체의 60%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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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권력 세습, 앞으로도 지속될까?

리설주 압도하는 의전 수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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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딸 김주애 / 출처 : 연합뉴스

북한 매체가 김주애를 대하는 방식은 파격적이다. 김정은을 기리는 표현인 ‘위대한 우리 영도자’ 자막과 김주애의 모습을 동시에 비추는 연출이 반복됐다.

가와구치 도모히코 니혼대학 교수는 “후계자임을 암시하는 연출”이라며 “딸의 존재를 국민에 각인시키고 있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이 군사 행사에서 김주애를 자리로 인도하는 모습이 여러 차례 포착됐다.

반면 부인 리설주는 신년 행사나 리조트 준공식에서 상대적으로 노출이 줄어들었다. 북한 권력 서열에서 김주애의 위상이 어머니를 넘어선 것으로 해석된다.

최선희 외무상의 특이한 동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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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딸 김주애 / 출처 : 연합뉴스

김주애와 가까운 인물로는 리설주, 김여정, 최선희 외무상, 현송월이 확인됐다. 이 중 전문가들이 주목하는 인물은 최선희 외무상이다.

최선희는 군수공장, 주택 준공식, 군함 진수식 등 외무상 직무와 직접 관련 없는 행사에도 동행했다. 전문가들은 “외교 무대에서 딸의 멘토 역할을 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북한 전문가들은 최선희가 김주애의 향후 외교 활동을 지원하는 역할을 맡을 것으로 보고 있다. 2013년생으로 추정되는 김주애가 만 12세에 불과한 점을 고려하면, 장기적인 후계 수업 과정의 일환으로 평가된다.

여성 후계자 가능성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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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딸 김주애 / 출처 : 연합뉴스

북한의 세습 역사를 보면 김정일은 1974년부터 후계자로 내정돼 1980년 제6차 조선로동당 대회에서 공식화됐다. 김정은은 2009년 후계자로 지목돼 2010년 9월 인민군 대장 칭호를 받으며 세습이 구체화됐다.

김주애의 경우 2022년 11월 화성-17 미사일 발사 현장에 처음 등장한 이후 급속도로 노출이 증가했다. 김정일이나 김정은과 달리 어린 나이에 공개된 점이 특징이다.

일각에서는 북한의 부계 중심 권력 구조상 딸이 후계자가 되기 어렵다는 분석을 내놓는다. 북한에서 군 지휘권과 핵 통제권은 남성 중심으로 운영돼 왔기 때문이다.

그러나 국정원은 최근 김주애의 후계자 수업이 진행 중이라고 평가했다. 다만 후계자가 바뀔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는다는 여지를 남겼다.

국제 정세 속 후계 구도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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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딸 김주애 / 출처 : 연합뉴스

히라이와 슌지 난잔대 교수는 “김정은 정권이 의도적으로 김주애를 노출시키는 것은 그녀의 권위를 먼저 구축하는 것”이라며 “세습 통치를 강화하고 영속화하려는 의도”라고 분석했다.

북한은 김주애 공개를 통해 핵무기가 미래세대의 안전을 담보한다는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다. 김주애의 활동이 군사 분야에 집중된 점도 이러한 맥락으로 해석된다.

게이오대 이소자키 아쓰히토 교수는 “김주애를 지속적으로 등장시킴으로써 대중적 인지도를 높이고 있다”며 “완전히 다른 계급으로 대우받고 있다”고 평가했다.

북한 노동신문은 김주애를 ‘사랑받는 자식’, ‘존경받는 자제분’으로 표현하며 격상된 호칭을 사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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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분간은 계속될 것이다 31% 언젠가는 무너질 것이다 69% (총 54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