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군사전문가 북한 공격기 임차 제안
장거리 미사일 장착 Su-25 주목
북러 군사협력 확대 가능성 시사

러시아 군사 전문가가 북한 보유 Su-25 공격기를 임차해 우크라이나 전선에 투입하자는 이례적 제안을 내놨다.
러시아 군수산업 전문가 블라디미르 흐루스탈레프는 해외 군사매체 DEFENCE BLOG를 통해 북한의 Su-25 전투기를 임차 운용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이는 북한이 이미 1만여 명의 병력을 파병한 데 이어 항공전력까지 제공받으려는 시도로 풀이된다.
흐루스탈레프가 주목한 것은 북한이 공군 창설 80주년 기념행사에서 공개한 Su-25에 장착된 장거리 공대지 미사일이다. 그는 이 무기가 독일제 타우러스급 미사일과 유사한 외형을 갖췄으며, 방공망 밖에서 표적을 타격할 수 있는 능력을 제공한다고 평가했다.
구형 플랫폼의 현대화 가능성

Su-25는 1970~80년대 개발된 구형 근접항공지원 공격기로, 미국의 A-10과 유사한 역할을 수행한다.
최대 4.4톤의 무장을 탑재할 수 있으며, GSh-30 30mm 기관포와 다양한 공대지 무기를 운용한다. 북한은 1980년대 아시아 국가 중 최초로 이 기종을 도입해 약 30여 대를 순천공군기지 등에 배치 중이다.
전문가들은 북한이 공개한 장거리 미사일의 실체에 대해 회의적 시각을 보인다.
1970년대 설계된 구형 항공기에 최첨단 정밀유도무기를 통합하려면 항공전자 시스템 전면 재설계, 소프트웨어 호환성 확보, 무기-항공기 간 프로토콜 통합 등 복잡한 기술적 과제를 해결해야 한다. 일각에서는 외형만 모방한 모형일 가능성도 제기한다.
북러 혈맹 심화와 전략적 함의

흐루스탈레프는 임차 방안의 보상책으로 전투 경험 제공, 조종사 비행시간 확보, 정비 지원, 손실 발생 시 러시아제 Su-25 이전 등을 제시했다.
그는 북한의 Su-25를 러시아제 활공폭탄과 결합하면 작전 효율이 높아질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번 제안은 북러 군사협력이 병력 파병을 넘어 장비 지원으로 확대될 가능성을 시사한다. 북한과 러시아는 2024년 6월 ‘포괄적 전략적 동반자 관계 조약’을 체결하며 자동 군사개입 조항을 부활시켰다.
이후 북한은 쿠르스크 전선에 1만2000여 명을 파병했으며, 12월 말까지 수천 명의 사상자를 기록한 것으로 알려졌다.
군사 전문가들은 Su-25 임차론이 현실화되기는 어렵지만, 러시아 내부에서 이런 논의가 나온 것 자체가 우크라이나 전선의 전력 부족을 반영한다고 분석한다.
북한은 이미 최대 1000만 발에 달하는 포탄과 탄약을 러시아에 제공한 것으로 추정되며, 그 대가로 군사 기술 이전과 경제적 보상을 받고 있다.
북한의 신형 구축함에 러시아계 무장이 탑재되고, 핵잠수함 건조에 러시아 원자로 기술이 지원된 정황이 이를 뒷받침한다.
Su-25 임차 논의는 북러 협력이 단순 무기 거래를 넘어 통합 작전 수준으로 심화될 수 있음을 보여준다. 비록 기술적·운용적 한계로 실현 가능성은 낮지만, 이러한 시도는 한반도와 동북아 안보에 새로운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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