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500억 규모
추가 도입 결정
K9 견제 본격화

미 육군이 글로벌 자주포 시장에서 한국 K9의 거센 추격에 대응책을 마련했다.
세계 각국이 K9 도입을 늘리며 ‘유저 클럽’이 11개국으로 확대되는 상황에서, 미국은 기존 체계 강화를 통한 주도권 사수에 나섰다.
팔라딘 40대 추가 도입…5년 장기 계약 첫 단추

BAE 시스템즈는 최근 미 육군과 약 4억 7,300만 달러(한화 약 6,500억 원) 규모의 M109A7 팔라딘 자주포 추가 생산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계약은 5년 장기 공급 계획의 첫 단추로, 40대의 자주포와 M992A3 탄약운반차가 포함됐으며 기술 지원과 사후 개량까지 포괄하는 종합 패키지다.
미 육군은 현재 보유 중인 670대 중 300여 대를 M109A7로 전환했으며, 최종적으로 689대 체제를 목표로 하고 있다. BAE 시스템즈 측은 이 플랫폼이 현대 전장에서 결정적 우위를 제공할 것이라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52구경장 업그레이드…K9 사거리 따라잡기

팔라딘의 아킬레스건은 39구경장 포신에서 비롯된 짧은 사거리다. 현재 사거리 30km 수준은 K9(54km)이나 독일 PzH2000과 비교해 명백한 열세다.
BAE 시스템즈는 미 육군과 협력연구개발협정을 체결하고 라인메탈의 155mm 52구경장 포를 장착한 M109-52 개발을 본격화했다.
업계는 포신 연장 시 사거리가 최대 70km까지 늘어날 것으로 전망한다. 이는 지난해 포신 마모 문제로 취소된 58구경장 ERCA 사업의 실패를 딛고 현실적 대안을 선택한 결과다.
새 포는 팔라딘의 기존 화력통제·자동장전 시스템과 완전 통합되며, 모듈식 설계로 재설계 필요성을 줄여 신속한 배치가 가능하다.
‘검증된 신뢰’ vs ‘최신 성능’…글로벌 자주포 대전

이번 대량 도입 결정의 배경에는 K9의 무서운 수출 행진이 있다. K9은 베트남, 노르웨이, 인도 등 기존 운용국들의 잇따른 재주문을 받으며 세계 자주포 시장의 절반을 장악했다.
BAE 시스템즈는 팔라딘의 강점으로 ‘저위험·고효율’ 전략을 내세운다. 신규 체계 도입에 따른 운용 리스크가 낮고, 수십 년간 축적된 정비 인프라로 유지비용이 압도적으로 유리하다는 논리다.
그러나 K9은 이미 52구경장 포신에 분당 6~9발의 자동장전 능력, 40km 이상 사거리를 검증받았다. 사막부터 극지까지 다양한 지형에서의 실전 배치 성과와 현지 요구에 맞춘 맞춤형 설계로 신뢰를 쌓았다.
업계 관계자는 “팔라딘이 52구경장 업그레이드로 사거리 격차를 좁힌다 해도, 이미 검증된 K9의 자동화와 운용 편의성을 따라잡기는 쉽지 않다”며 “미국의 이번 결정은 방어적 성격이 강하다”고 분석했다.




















52구경장으로 사거리가 70km까지 늘어난다고요? k9a3가 58구경장 목표치가 7~80km아닌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