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스바겐, 8세대 골프 부분변경 모델 공개
8세대 골프, EV모드 주행거리 약 100km 증가
MQB 플랫폼에 기반한 최신 드라이브 시스템 도입

폭스바겐이 브랜드의 대표 준중형 해치백, 8세대 골프의 부분변경 모델을 공개했다.

폭스바겐 골프는 지난 1974년 3월 첫 출시 이후 현재까지 3,700만대 이상 팔린 베스트셀링 모델로서, 마지막 내연기관인 8세대 골프는 의미와 존재 가치가 매우 남다른 모델이다.

골프는 이번 부분변경을 통해 파사트, 티구안과 마찬가지로 EV모드 주행거리가 약 100km로 늘어나고 기본형 모델을 시작으로 중간 트림인 라이프(Life), 상급 트림인 스타일(Style), 스포츠 패키지인 R-라인(R-Line)으로 구분할 예정이다.

또한, GTE와 GTI는 독립 모델로 자리할 것으로 보이며, 향후 골프 GTI 클럽스포츠, 골프 R과골프 바리안트 R이 추가될 예정이다.

폭스바겐 신형 골프, 세부적인 개선이 이루어진 부분변경 모델

폭스바겐 골프는 이번 부분변경으로 MQB 플랫폼에 기반한 최신 드라이브 시스템을 도입했다.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의 배터리 순 에너지 함량이 기존 13kWh에서 19.7kWh로 대폭 증가하여 WLTP 기준으로 최대 100km의 주행 거리를 실현했다는 점이다.

또한, 충전 시스템이 개선되어 이전 모델의 3.6kW AC 충전 대신 최대 11kW까지 AC 충전이 가능해졌으며, DC 충전의 경우 최대 50kW까지 충전할 수 있게 됐다.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의 엔진도 변경됐다. 기존의 EA211 시리즈 1.4리터 가솔린 엔진이 내부적으로 EA211evo로 불리는 1.5 TSI evo2 엔진으로 대체되었다.

이로 인해 골프의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버전은 두 가지 성능 수준으로 제공되며, 골프 e하이브리드는 시스템 출력 150kW, 골프 GTE는 200kW의 성능을 발휘한다.

GTE는 스포티한 성격을 강조하며 골프 GTI의 상징적인 디자인 요소인 체크무늬 시트 장식을 일부 차용했다. 하지만 GTE는 GTI의 전통적인 빨간색 액센트 대신 파란색을 사용하여 차별화를 두었다.

부분변경을 거친 디자인의 변화는 크지 않지만, 더 날카로운 전면 디자인, 새로운 조명 그래픽이 적용된 헤드라이트, 그리고 처음으로 조명이 내장된 폭스바겐 엠블럼 등 세부적인 개선이 이루어졌다. 여기에, 후방 조명에도 새로운 3D 조명 그래픽이 도입되었다.

실내에서는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이 개선되어 수정된 메뉴 탐색 기능과 더 큰 13인치 터치스크린을 제공다. 이전 모델에서 비판 받았던 터치 슬라이더에는 조명이 추가되었고, 스티어링 휠의 터치 표면은 기존의 물리적 버튼으로 대체되었다.

CES 2024에서 발표된 AI 챗봇 ChatGPT는 폭스바겐의 음성 비서인 IDA와 통합됐다. 이 통합을 통해 시스템은 지속적으로 확장되는 인공 지능 데이터베이스에 액세스할 수 있게 되어 사용자 경험을 획기적으로 개선하였다.

폭스바겐 브랜드의 CEO 토마스 셰퍼는 “골프는 반세기 동안 폭스바겐 브랜드의 중심에 있었으며 최고 기술 수준에서 모든 사람에게 합리적인 가격의 이동성을 제공했다. 이것이 바로 우리가 더욱 높은 효율성, 편안함, 품질과 새로운 운영 컨셉을 갖춘 새로운 진화 단계를 통해 구축하고 있는 것이다. 골프는 이보다 더 좋을 수 없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