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70세대 2000만 명 중 절반이 싱글
심리학 연구가 밝힌 중년 친구의 필요성
디지털 플랫폼이 바꾸는 시니어 사교 문화

50대를 넘어서면서 친구 관계에 변화가 생긴다는 것을 느끼는 사람들이 많다.
스탠포드 장수연구센터 로라 카스텐슨 교수의 연구에 따르면 중년기에 접어들수록 교류하는 사람의 숫자는 줄어들지만 기존 친구들과는 오히려 더 가까워진다.
문제는 은퇴, 사별, 이혼, 자녀 출가 등으로 기존 관계망이 흔들릴 때 발생한다.
최근 발표된 국내 연구인 중장년 평생학습자의 더불어 나이 듦에 관한 현상학적 연구는 중장년기에 타인으로부터 사랑과 존중을 받고 싶은 욕구, 특정 공동체 일원으로 인정받고 싶은 소속 욕구가 더욱 증가한다고 밝혔다.

카이스트 이의훈 명예교수는 중장년 시기에는 사회적 관계에 변화가 많이 일어나므로 커뮤니티의 중요성이 더욱 커진다고 강조한다.
2024년 오픈서베이 시니어 트렌드 리포트에 따르면 50대 이상 응답자의 32.8퍼센트가 사람과 직접 만나는 기회를 늘리고 싶다고 답했다. 이는 40대 이하의 25.9퍼센트보다 높은 수치다.
실제로 50대 이상 전용 커뮤니티 플랫폼인 시놀은 2023년 출시 1년 만에 약 7만 명의 가입자를 확보했다.
앱 내에서 자발적으로 생성된 모임만 100여 개에 달한다. 여행, 캠핑, 걷기, 와인, 봉사활동 등 다양한 주제로 동년배들이 정기적으로 만나며 친목을 다진다.

시놀의 김민지 대표는 5070세대 2000만 명 중 50퍼센트 이상이 싱글인데 전용 커뮤니티는 찾기 힘들다며 비활동성과 우울증 문제까지 해결할 수 있도록 새로운 만남과 관계 형성에 중점을 뒀다고 설명했다.
특히 복잡한 본인 인증 대신 인공지능 실시간 안면 인식 사진 검증으로 이용 장벽을 낮춰 시니어들의 접근성을 높였다.
매사추세츠 대학의 2020년 연구는 노인이 자원봉사를 하면서 새로운 친구를 사귈 가능성이 더 높다고 밝혔다.
서울 50플러스포털에서 운영하는 봄빛클럽 같은 노후 친구 맺기 모임은 까다로운 선발 기준을 통과한 50대에서 80대 시니어들이 정기적으로 만나는 공간이다.
심리학자들은 잡담의 어색함 없이 의미 있는 일에 참여하는 동안 사람들을 알아가는 방법이 효과적이라고 조언한다. 미국 시니어 대상 설문에서도 응답자의 74퍼센트가 직접 만나는 교류를 행복의 주요 요인으로 꼽았다.

강남시니어플라자 같은 공공기관에서는 스마트폰 사용부터 악기 연주, 인문학 강의까지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이곳에서 만난 시니어들은 지역 행사에 재능기부를 나가거나 댄스대회에 출전하며 자연스럽게 친구 관계를 형성한다.
흥미로운 사실은 고연령층에서 비대면 소통의 효과에 더 긍정적이라는 점이다. 2024년 조사에 따르면 70세 이상의 86퍼센트가 친구와 전화, 문자, SNS로 연락하는 것만으로 외로움이 해소된다고 답했다.
60대 이상에서는 10명 중 8명 가까이가 연락은 뜸하지만 종종 얼굴 보는 친구보다 만나지는 않지만 매일 연락하는 친구와 더 가깝게 느낀다고 응답했다.
디지털 전환으로 온라인 환경에 익숙한 액티브 시니어가 늘면서 신한카드 조사에서는 2019년 대비 2021년 50대의 온라인 소비가 110퍼센트, 60대가 142퍼센트 증가했다.
심리학이 말하는 성공 전략

2018년 심리학 연구는 사람들이 다른 사람이 자신을 얼마나 좋아하는지 지속적으로 과소평가한다고 밝혔다. 심리학자 마리사 프랑코는 우리 모두가 자신의 호감도를 과소평가한다며 용기 있게 다가설 것을 조언한다.
단순 노출 효과라는 이론도 주목할 만하다. 오랫동안 주변에 있기만 해도 사람들을 좋아하게 된다는 이 이론은 같은 장소에 꾸준히 나가는 것만으로도 친구를 사귈 가능성이 높아진다는 것을 시사한다.
전문가들은 거실에 앉아 외로움을 불평하는 대신 사람들이 있는 곳으로 나가야 한다고 강조한다. 본인의 행복을 따르면 같은 관심사를 가진 사람들을 자연스럽게 만날 수 있다는 것이다.
노년층의 사회적 고립은 심장마비, 뇌졸중, 당뇨병, 치매 및 조기 사망의 위험을 증가시킨다.
또한, 사회적으로 고립되어 있으면서 외로움도 느끼는 노인 집단은 그렇지 않은 집단보다 응급실을 더 자주 방문하고 의료비 지출도 높았다.

반대로 친구는 많으면 많을수록 좋다는 질문에 50대 이상 응답자의 24퍼센트가 긍정적으로 답해 40대 이하의 16.8퍼센트보다 높게 나타났다. 액티브 시니어들은 사회적 관계 형성에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50대 이후 새로운 친구를 만드는 것은 분명 쉽지 않다. 하지만 심리학 연구와 실제 사례들은 체계적인 접근으로 충분히 가능하다는 것을 보여준다.
디지털 플랫폼을 활용하거나 지역 모임에 참여하거나 자원봉사를 하는 등 방법은 다양하다.
중요한 것은 편안한 영역을 벗어나 사람들이 있는 곳으로 나가는 첫걸음이다. 같은 관심사를 가진 사람들은 이미 어딘가에서 여러분을 기다리고 있다.




















나도66세인데 대화할상대가없다 단주.술을끓으니
술친구들과는끝이고 새로운친구를만들고하는데
막막하다.어떻게해야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