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의 경형 전기SUV인 캐스퍼 EV 올해 공개 예고
기본 버전과 롱레인지 버전 두 가지로 운영될 예정
가격 경쟁력을 위한 중국산 리튬인산철 배터리 탑재
현대자동차의 경형 SUV 캐스퍼의 전기차 모델인 캐스퍼 EV가 올해 공개될 예정이다.
경형 SUV 모델인 현대차 캐스퍼는 도심 주행과 젊은 소비자층을 타깃으로 제작된 차량이며, 작고 귀여운 외관 디자인, 실용적인 실내 공간, 효율적인 연비 등을 갖춘 인기 모델이다.
스페인 자동차 전문 매체 Motor.es에 따르면 현대차 캐스퍼의 전기차 모델은 기본 및 롱레인지(가칭) 버전으로 제공될 예정이다.
현대차 캐스퍼 EV, 두 가지 배터리 용량으로 출시돼, 1회 완충시 각각 약 300km와 400km 주행 가능
최근 자동차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현대차가 경형 SUV 차량인 캐스퍼의 전기 모델 ‘캐스퍼 EV’를 올해 하반기에 출시한다고 밝혔다.
이에, 생산을 담당하는 광주글로벌모터스에 캐스퍼 EV의 생산을 위해 지난달 전기차 생산 설비 구축을 완료한 것으로 전해진다.
또한, 현재는 생산 설비에 대한 최종 검증 단계에 들어선 것으로 알려졌으며, 내년 2월 시험 생산을 거친 후 본격적인 양산은 하반기에 시작될 것으로 예상된다.
현대차그룹의 체코 지사 관계자는 최근 Motor.es와의 인터뷰에서 “캐스퍼 EV는 두 가지 배터리 용량으로 출시되며, 작은 배터리는 완충 시 약 300km, 큰 배터리는 400km 이상의 주행이 가능할 것”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또한, 그는 체코에서는 캐스퍼 EV를 온라인으로 구매할 수 있다고도 밝혔다.
캐스퍼 EV에 대한 업계 전문가들의 예상에 따르면, 현대차는 중국산 리튬인산철(LFP) 배터리를 사용할 것으로 보인다.
이 배터리는 삼원계(NCM) 배터리에 비해 비용면에서 매우 효율적인 선택으로, 기아의 경형 전기차 레이 EV에도 사용돼 가격 경쟁력을 높인 바 있다.
이처럼 LFP 배터리의 사용은 캐스퍼 EV의 가격 경쟁력을 높이고, 더 많은 소비자들에게 전기차를 접근 가능하게 만들 것으로 예상된다.
캐스퍼 EV의 외관은 기존 모델의 독창적인 디자인을 기반으로 하면서도, 전기차 전용 전면부 그릴, 전용 휠, 그리고 공기 저항을 최소화하기 위해 설계된 범퍼를 적용하여 차별화된 모습을 제공한다. 또한, 충전 포트는 사용 편의성을 고려해 차량 전면부에 위치할 것으로 보인다.
실내에는 현대차 최신 모델에서 볼 수 있는 컬럼식 기어 레버, 확장된 크기의 디스플레이, 디지털 계기판 등 현대적이고 기능적인 요소들을 갖추고 있다. 추가로, 컬럼식 기어 레버와 스티어링 휠에 부착된 패들을 통해 회생 제동 시스템의 단계 조절이 가능하다.
또한, 캐스퍼 EV는 차선 유지 보조,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 등 다양한 첨단 운전 보조 시스템을 지원하여 안전하고 편안한 운전 경험을 선사한다.
현대차 캐스퍼는 지난 2021년 9월 첫 선을 보인 경형 SUV로 지난해 1월부터 11월까지 국산차 판매 순위에서 10위를 차지했다. 이 기간 동안 판매된 캐스퍼의 국산차 점유율은 3.1%로 총 41,430대가 판매됐다.
한편, 도심 주행에 뛰어난 경형 SUV, 캐스터 EV는 한국과 유럽 등 일부 국가에서 출시 및 판매될 예정이며, 유럽 시장에서는 오직 전기차 모델만 출시될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