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6조 시장은 시작일 뿐”… ’50조’ 잭팟 노리는 ‘한국산’의 저력

K-방산, 인도부터 유럽·미국까지
자주포에서 무인기로 확장하는 한국 기술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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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연합뉴스

“이제는 전 세계가 주목한다.”

한국산 무기의 저력이 글로벌 시장에서 다시 한 번 입증되고 있다. 인도에서만 1조 원 넘는 매출을 이룬 것도 모자라, 이번엔 50조 원 규모의 무인기 시장을 정조준했다.

유럽엔 6조 원대 생산기지를 세우고, 미국에선 첨단 드론 개발을 시작하며 ‘K-방산’의 다음 도약을 준비하는 한화의 행보에 전 세계가 주목하고 있다.

아시아 최대 시장, 인도까지 흔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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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한화에어로스페이스

3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인도 육군으로부터 2억 5,300만 달러(약 3,714억 원) 규모의 K9 자주포 공급 계약을 따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2017년 인도와 맺은 7700억 원 규모의 1차 계약 이후 두 번째 성과다.

이번 계약은 인도의 중공업 기업 라센앤토브로(L&T)와 협력해 체결됐다. 앞서 납품한 자주포가 성능과 납기 면에서 신뢰를 얻으면서, 인도 측의 재계약으로 이어졌다는 게 한화 측 설명이다.

회사 관계자는 “신뢰는 하루아침에 생기지 않는다”며 “품질, 일정 모두에서 성실히 대응한 결과”라고 말했다.

인도는 현재 군 개혁 정책을 추진 중이다. 육해공 전방위적 인프라 현대화를 위해 5년 내 방산 시장 규모를 36조 원대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이번 수주를 교두보 삼아 대공 체계 사업 등 추가 계약 논의도 진행 중이다. 인도에서의 입지는 주변 아시아 국가로의 확장 가능성까지 열고 있다.

’11조 투자’, 유럽과 중동까지 품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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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이에 안주하지 않고, 유럽 생산 거점 확보와 중동 합작 공장 설립 등 총 11조 원의 대규모 투자를 예고했다.

이 중 6조3000억 원은 유럽과 중동 현지 생산기지 구축에 쓰인다.

또 1조6000억 원은 첨단 방산 기술 개발, 2조3000억 원은 스마트팩토리 등 인프라 확대에 배정된다. 항공 방산 기술 확보에도 1조 원이 투입된다.

한화 관계자는 “최근 유럽연합이 8000억 유로 규모의 재무장 계획을 확정하면서, 유럽 내 조달 경쟁이 격화될 것으로 보인다”며 “지금 투자하지 않으면 진입조차 어려워질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한화는 지난해 해외 수출이 처음으로 국내 매출을 앞질렀다. 10년 안에 매출 70조, 영업이익 10조 원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세운 배경이다.

무인기 시장까지… ‘미래 방산’ 준비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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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재래식 무기에서 무인기까지, 한화의 영역은 계속 확장되고 있다.

지난 2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미국 무인기 전문 기업 ‘GA-ASI’와 단거리 이착륙 무인기 공동 개발 협력에 나선다고 발표했다.

양사가 개발하는 ‘GE-STOL’은 과거 한국 해군의 전투 실험에서 사용된 GA-ASI사의 무인기 ‘모하비’를 기반으로 한다. 개발부터 생산, 운용, 판매까지 전 주기를 함께 맡는다.

이 무인기는 오는 2027년 첫 비행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향후 10년 동안 600대 이상, 15조 원 규모 수출이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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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는 GE-STOL 개발과 생산을 한국에서 진행하며, 연구개발 및 인프라에 7500억 원 이상을 투자한다. 이는 지난달 단행한 대규모 유상증자 자금과 연계된다.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은 “무인기 기술 확보는 자주국방을 넘어 K-방산의 미래를 결정짓는 핵심”이라며, “향후 미국과의 기술 동맹까지 염두에 두고 적극적인 투자에 나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인도를 포함한 아시아 시장을 넘어 유럽과 중동까지 사업 무대를 넓히며 글로벌 방산 시장에서 새로운 돌파구를 찾고 있다.

방위산업은 더 이상 단순한 무기 수출을 넘어, 국가 기술력과 산업 경쟁력을 입증하는 전략 산업으로 떠오르고 있다.

이러한 변화의 흐름 속에서 ‘한국산’ 무기는 점차 존재감을 드러내며 세계 시장에서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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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좀 조용히 하세요.
    미국이 이런걸 가지고 호들갑 입니까?
    죽음의 상인이 자랑도 아니고ᆢ
    조용히 돈벌이고 경제에 도움 됐으면
    좋겠습니다.
    3류나 하는짓 그만합시다.
    국가의 미래는 안중에 없는 극우도 아니고ᆢ