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가 또 해냈다”… ‘460조’ 시장에서 찾은 황금알 소식이 들려오자 ‘깜짝’

LG CNS, AI·클라우드 앞세워 최대 실적
빅테크 AI 투자 전쟁 속 성장 가속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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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연합뉴스

“가전은 LG라더니, 이제는 AI까지?”

한때 그룹 내 IT지원 조직 역할에 그쳤던 LG CNS가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하며 시장 판도를 뒤흔들고 있다.

LG CNS는 지난해 매출 5조 9826억 원, 영업이익 5129억 원을 달성했다. 전년 대비 매출은 6.7%, 영업이익은 10.5% 증가한 수치로, 성장세가 가파르다.

특히 주목할 점은 AI·클라우드 사업의 비중이 전체 매출의 56%에 달한다는 것이다. 해당 부문 매출이 전년 대비 15.8%나 성장하면서 사실상 LG CNS의 핵심 사업으로 자리 잡았다.

단순한 IT 서비스 기업에서 벗어나, AI 기술력을 앞세운 글로벌 강자로 변신한 LG CNS의 가파른 성장에 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AI·클라우드로 승부수, 자체 플랫폼까지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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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CNS의 성공 비결은 과감한 사업 전환과 선제적인 기술 투자에 있다.

국내 대표 클라우드 관리업체(MSP)로 자리 잡은 LG CNS는 AI 경쟁력을 한층 끌어올리기 위해 아마존웹서비스(AWS)와 협력해 ‘AWS-LG CNS 생성형 AI 론치 센터’를 설립했다.

이는 기업들이 생성형 AI를 보다 쉽게 도입할 수 있도록 돕는 전담 조직이다.

AI 기술 도입에 있어 가장 큰 걸림돌이 되는 기술적·비용적 부담을 줄여, AI 시장의 저변을 넓히겠다는 전략이다.

특히, 이 센터는 사용자 맞춤형 AI 챗봇, 마케팅 자동화, 이슈 대응 시스템 등 다양한 AI 기반 서비스를 구축하는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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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연합뉴스

LG CNS는 이를 통해 100개 이상의 생성형 AI 서비스를 신속하게 개발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LG CNS는 ‘생성형 AI 퀵 딜리버리’ 체계를 도입했다. 이는 최소한의 기간과 비용으로 AI 도입 전 과정을 지원하는 시스템으로, 산업별·업무별 맞춤형 AI 솔루션을 제공한다.

금융, 제조, 유통 등 다양한 분야에서 축적한 노하우를 활용해 고객 맞춤형 AI 서비스를 빠르게 제공할 수 있도록 한다.

현신균 LG CNS 대표는 “AWS와의 협력을 통해 국내 기업들의 AI 도입 문턱을 낮추겠다”며 “향후 아시아태평양(APJ) 시장으로 확대해 글로벌 AI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출 것”이라고 밝혔다.

빅테크 AI 투자 전쟁… LG CNS의 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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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의 AI 시장 선점을 위한 경쟁도 날이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다.

아마존은 올해 AI 관련 투자 규모를 1000억 달러(약 145조 원)로 확대하겠다고 발표했다. 이는 지난해보다 20% 이상 증가한 것으로, AI 인프라 확장을 위한 과감한 행보다.

마이크로소프트(800억 달러), 구글(750억 달러), 메타(650억 달러)까지 포함하면 총 3200억 달러(약 460조 원)가 AI에 투입될 예정이다.

이처럼 글로벌 IT 공룡들이 AI 개발에 막대한 자금을 쏟아붓는 가운데, 국내 기업들도 경쟁력을 갖추기 위한 전략 마련에 나서고 있다.

LG CNS는 클라우드·데이터센터 사업 확장을 비롯해 해외 M&A, 신사업 투자 등 공격적인 행보를 보이며 글로벌 시장에서의 입지를 다지고 있다.

거대한 AI 투자 경쟁 속에서 LG CNS가 또 한 번 ‘잭팟’을 터뜨릴 수 있을지 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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