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기술력이 이 정도였다고?” … ’71조’ 글로벌 시장 송두리째 뒤흔든 ‘이것’에 삼성마저 ‘화들짝’

타임지 ‘2025 최고의 발명품’ 선정
LG전자, 감성 혁신으로 글로벌 반향

따뜻한 빛 아래 고양이가 둥글게 몸을 말고 쉰다. 그 평온한 자리 속에는 공기를 정화하는 첨단 기술이 숨 쉬고 있다. LG전자의 ‘퓨리케어 에어로캣타워’가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이 뽑은 ‘2025 최고의 발명품’에 선정됐다.

반려묘의 편안함과 인간의 생활 쾌적함을 동시에 만족시키는 혁신적 융합 제품으로, 전 세계 반려인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LG전자는 이번 수상을 통해 기술로 공존의 가치를 구현하는 새로운 방향을 제시했다.

반려묘와 인간 모두를 위한 디자인

타임지는 12일(현지시간) 발표한 ‘2025 최고의 발명품’에서 에어로캣타워를 “공간을 절약하면서도 세련된 디자인으로 반려묘와 인간 모두에게 혜택을 주는 제품”이라고 평가했다.

에어로캣타워는 공기청정기와 캣타워를 결합한 신개념 가전으로, 반려묘가 안정감을 느낄 수 있도록 돔 형태의 좌석 구조를 채택하고, 온열 기능을 탑재해 따뜻한 휴식 공간을 제공한다.

보호자는 LG 씽큐(ThinQ) 앱을 통해 온도를 34도 또는 39도로 조절하고 작동 시간을 설정할 수 있다.

고양이가 좌석에 머무르면 ‘반려묘 전용 청정 모드’가 작동해 소음을 줄이고 풍량을 낮춘다. 이 기능은 민감한 청각을 가진 고양이가 편안하게 쉴 수 있도록 설계됐다.

반려묘 건강까지 관리하는 스마트 기능

LG전자는 반려묘의 건강 관리에도 초점을 맞췄다. 에어로캣타워에는 체중 측정 센서가 내장돼 있어 보호자가 반려묘의 체중 변화를 주기적으로 확인할 수 있다. LG 씽큐 앱에서는 일주일, 한 달, 1년 단위로 변화 추이를 관리할 수 있다.

또한 버튼은 하단에 배치되어 있어 보호자가 조작하기 쉽고, 디딤판이 포함돼 노령묘나 다리 길이가 짧은 품종도 무리 없이 오를 수 있다.

LG전자 관계자는 “에어로캣타워는 반려묘의 생활 습성과 보호자의 편의성을 함께 고려한 제품”이라며 “공존의 공간에 새로운 기준을 세운 가전”이라고 강조했다.

전 세계 반려묘 시장 흔든 ‘에어로시리즈’

LG전자는 이번 제품을 ‘에어로시리즈’의 일부로 확장했다. 반려묘 좌석이 적용된 ‘에어로캣타워’뿐 아니라, 스피커 기능을 더한 ‘에어로스피커’, 테이블형 ‘에어로퍼니처’까지 상단 모듈을 교체해 다양한 공간에 적용할 수 있다.

해외 시장의 반응도 뜨겁다. 미국에서는 반려묘를 키우는 가구 비율이 37%에 달하며, 관련 시장 규모만 약 500억달러(71조원)에 이른다.

일본에서도 정식 출시 전 크라우드 펀딩 플랫폼 ‘그린 펀딩(Green Funding)’을 통해 목표 금액의 40배 이상을 모으며 화제를 모았다.

LG전자는 이번 수상을 계기로 글로벌 반려동물 시장에서 존재감을 강화할 계획이다. 회사 관계자는 “감성적 만족과 기술적 혁신을 결합한 제품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높이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