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서 2800억 긁어오더니 “싹 다 한국에 쏟아붓는다”… 오리온의 ‘파격 결단’, 이유 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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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에서 수천억 벌더니
전부 한국에 재투자?
‘무차입 경영’ 오리온의 승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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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온, 중국 법인 배당금 국내 투자 / 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오리온이 중국 법인으로부터 2800억 원에 달하는 배당금을 확보하고, 이를 국내 투자에 전면 투입하기로 했다.

중국 시장에서의 안정적인 수익성과 현금 흐름을 바탕으로, 국내 생산 시설 확대와 신사업 추진, 주주 환원에 나서는 전략이다.

회사 측은 이를 통해 무차입 경영 기조를 유지하면서도 장기적인 성장 기반을 다질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해외에서 성공한 수익 구조를 국내로 연결하는 이 같은 전략은 식품 업계에서도 드문 사례다.

‘국민 간식’ 초코파이로 중국 평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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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에 수출된 오리온 초코파이 / 출처 : 연합뉴스

오리온은 중국에서 초코파이를 중심으로 확고한 브랜드 입지를 구축했다. ‘하오리유 파이’라는 이름으로 현지 시장에 진출한 초코파이는 브랜드 파워 1위, 고객 추천지수 1위를 기록한 바 있다.

‘오!감자’, ‘스윙칩’, ‘예감’ 등 주요 제품들도 각각 연매출 1,000억 원 이상을 기록하고 있으며, 이 가운데 ‘오!감자’는 2,000억 원을 넘기며 대표 간식으로 자리잡았다.

중국 내 파이 시장 점유율은 68%에 달한다. 전체 식품 브랜드 가운데서도 오리온은 8위에 오를 만큼 높은 인지도를 보이고 있다.

오리온은 현지 소비자 선호에 맞춘 제품 개발과 유통 구조 개선, 경소상 육성 등으로 시장 지배력을 강화해왔다. 이 같은 성과 덕분에 중국 법인의 추가 투자가 필요 없어졌고, 남은 자금을 국내로 돌리는 기반이 마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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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당금 2800억 확보… 국내 시설에 집중 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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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온 / 출처 : 연합뉴스

오리온은 올해 10월, 중국 지주사 팬 오리온(PAN Orion)으로부터 1,439억 원 규모의 배당금을 수령했다.

이는 지난해 확보한 1,340억 원에 이은 두 번째 대규모 역외 배당이다. 2023년부터 시작된 ‘자본 리쇼어링(reshoring)’ 전략에 따라, 누적 배당금은 2,800억 원을 넘어섰다.

오리온은 이 자금을 충북 진천에 건립 중인 ‘진천통합센터’에 투입할 계획이다. 이 센터는 생산, 포장, 물류를 통합한 시설로, 총 4,600억 원이 투입된다.

2027년 완공 목표이며, 완공 시 오리온의 국내 생산능력은 연 2조 3,000억 원 규모로 확대될 전망이다.

회사는 이와 함께 주주가치 제고에도 나서고 있다. 지난해 주당 배당금을 기존 1,250원에서 2,500원으로 인상했고, 향후 2027~2029년 사이 배당 성향을 점진적으로 높인다는 계획도 밝혔다.

오리온 관계자는 “본업에서 창출한 연간 2,000억 원 이상의 현금을 바탕으로 국내외 사업 확대와 신사업에 투자를 이어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무차입 경영 유지하며 성장 두 마리 토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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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온 초코파이 / 출처 : 연합뉴스

오리온은 안정적인 수익 기반을 바탕으로 차입 없이도 성장 전략을 이어가고 있다. 중국과 베트남 법인의 잉여 자본은 현지 투자 후, 남은 자금을 국내로 돌리는 구조로 운영된다.

이와 같은 자본 리쇼어링 방식은 국내 식품 업계에서는 보기 드문 사례다.

오리온은 2023년부터 이 전략을 본격적으로 도입해, 해외에서 벌어들인 수익을 국내 생산력 강화와 신사업 기반 마련에 투입하고 있다.

해외 법인의 실적을 기반으로 국내 경쟁력을 높이는 구조는 오리온이 추구하는 지속 가능한 경영 모델의 핵심이며, 식품 산업 전반에서도 의미 있는 사례로 평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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