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대 이후 ‘이것’ 당장 끊으세요”… 매일 먹는 음식, 알고 보니 ‘암 직행 주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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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암 부담 44%
채소 섭취 부족
염장식품 위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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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니어 건강 관리 / 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한국인의 밥상에서 빠질 수 없는 김치와 찌개가 암 발생의 주범으로 지목되면서 시니어층의 건강 관리에 비상등이 켜졌다.

최근 국제학술지에 발표된 연구 결과는 우리가 매일 먹는 음식이 암 발생과 사망의 상당 부분을 설명한다는 사실을 보여준다.

특히 50대 이후 저하되는 미각으로 인해 짠 음식을 더 즐기게 되는 시니어들에게 식습관 개선이 절실한 상황이다.

염장채소, 위암 부담 2.12%…일본보다 높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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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치 / 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서울의대 예방의학교실과 서울대 식품영양학과 공동 연구팀이 국제학술지에 발표한 연구에 따르면, 2020년 기준 한국에서 발생하는 암의 약 6%, 암 사망의 5.7%가 식습관과 직접 연관된 것으로 분석됐다.

이 중 김치와 절임 채소를 포함한 염장 채소가 암 발생 기여도 2.12%, 사망 기여도 1.78%로 1위를 차지했다. 이는 일본의 기여도보다 높은 수준이다.

식습관 관련 암 중 위암이 44%를 차지했다. 국가암정보센터에 따르면 2022년 위암 발생자는 2만9487명으로 전체 암종 중 5위를 기록했다.

염장 식품에 포함된 질산염과 니트로사민 성분이 헬리코박터균과 상호작용해 위 점막 손상을 가속화하고, 위축성 위염과 장상피화생을 거쳐 위암으로 발전한다.

시니어 미각 저하가 부르는 악순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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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치 / 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50대부터 미각이 저하되기 시작해 60대 이후에는 더욱 심화되면서, 시니어들은 자신도 모르게 짠 음식을 즐기게 된다.

특히 우리나라 노인들은 염분 섭취량이 높고 비타민D 등 미세영양소 섭취는 부족하다.

전문가들은 “짜고 매운 음식, 절임류, 훈제육 섭취를 줄이고 신선한 채소와 과일을 충분히 먹는 것이 기본”이라고 강조했다.

채소·과일 부족 문제 심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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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소 / 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염장 채소 섭취는 감소 추세지만, 비전분성 채소와 과일 섭취 부족은 개선되지 않고 있다. 한국인의 하루 평균 채소·과일 섭취량은 340g으로, 국제 권장량 490~730g에 크게 못 미친다.

질병관리청의 2023년 국민건강영양조사에 따르면 하루 500g 이상 섭취하는 비율은 겨우 22.1%에 불과하다.

대한노인병학회는 시니어들이 체중 1kg당 1.2g의 단백질 섭취와 함께 다양한 색깔의 채소와 과일을 섭취할 것을 권장한다.

브로콜리, 케일 같은 십자화과 채소의 설포라판 성분은 암세포 성장을 차단하고 면역 체계를 강화하는 효과가 있다.

가공육 소비에도 경계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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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기 / 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붉은 고기와 가공육의 현재 기여도는 낮지만, 가공육 섭취가 빠르게 늘면서 2030년에는 암 사망 기여도가 증가할 가능성이 제기됐다.

햄과 소시지 등 육가공품에 사용되는 질산염·아질산염은 위에서 강력한 발암물질을 생성한다.

서울대 식품영양학과 이정은 교수는 “영양 교육과 식생활 가이드라인 개선, 식품 환경 변화가 함께 이뤄져야 암 부담을 실질적으로 낮출 수 있다”고 밝혔다.

시니어들은 나트륨 섭취를 줄이고 신선한 채소와 과일을 충분히 섭취하는 식습관 개선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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