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절대 못 나가”… ‘모든 것이 끝난다’는 섬뜩한 예언, ‘결국’

특검, 김건희 보석 청구에 반대
“증거인멸 우려 여전히 있다”
가방 수수 인정… 목걸이는 부인

김건희 여사 측이 건강 악화를 이유로 보석을 청구했지만, 특검은 이를 받아들이기 어렵다는 입장을 밝혔다.

지난 4일 민중기 특별검사팀은 정례 브리핑을 통해 “구속 사유가 여전히 존재한다”며 반대 의견서를 법원에 제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특검 관계자는 “공판 과정에서 주요 증인이 출석할 예정인 만큼, 피고인이 외부와 접촉할 경우 증거인멸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특검은 사건을 분담해 수사 중인 각 팀의 의견을 취합해 법원에 공식 의견서를 낼 방침이다.

초기 수사부터 “증거인멸 정황 다수”

김 여사는 지난 8월 29일 구속 기소됐다. 혐의는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정치자금법 위반, 알선수재 등이다. 특검은 8월 7일 첫 소환조사 직후 구속영장을 청구했고, 이 과정에서 다수의 증거인멸 정황을 제시했다.

특검은 서희건설 측이 인사청탁 대가로 건넸다고 주장한 고가 목걸이의 실물을 제시하며 김 여사의 해명 번복을 지적했다.

김 여사는 처음에는 “지인에게 빌린 것”이라 주장했고, 이후 “20년 전 홍콩에서 구매한 가짜”라고 설명을 바꿨다.

가방 수수는 인정… 대가성은 부인

김 여사 측은 최근 추가 의혹에 대한 입장도 내놨다. 건진법사 전성배 씨로부터 고급 가방을 두 차례 받은 사실을 인정하며 사과했다.

변호인단은 5일 “선물은 받았으나 청탁이나 대가성은 없었다”고 밝혔다.

또한 “처음에는 거절했으나 끝내 돌려보내지 못한 점에 대해 깊이 반성하고 있다”며 “해당 물품은 모두 반환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문제의 ‘그라프 목걸이’에 대해서는 “수수 사실이 없다”며 혐의를 전면 부인했다. 김 여사는 변호인을 통해 “국민께 심려를 끼쳐드린 점을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남은 쟁점은 ‘공직 거래’ 의혹

현재 특검은 김 여사와 관련된 주요 수사를 대부분 마무리하고, 이른바 ‘매관매직’ 의혹 규명에 집중하고 있다. 특검은 김 여사가 금품을 받고 공직 인사에 개입한 정황이 있는지 수사 중이다.

보석 청구에 대한 심문 기일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하지만 특검의 반대 의견이 제출될 예정인 만큼, 법원의 판단에 영향을 줄 가능성이 크다.

김 여사의 보석 여부는 향후 재판 일정과 수사 방향에도 변화를 줄 수 있는 핵심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