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루군 전술차량 공급 계약
중남미 방산시장 진출 가속화

한국형 군용차가 페루 육군의 제식 차량으로 공식 채택됐다. STX가 8월 7일(현지시간) 페루 육군 조병창(FAME)과 기아 소형 전술차량(KLTV) 10대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계약은 지난해 5월 체결된 전략적 파트너십의 2차 이행으로, STX는 향후 연간 100대 이상 공급을 목표로 하고 있다.
소형 전술차는 산악과 복합 작전 환경에서 뛰어난 기동성과 내구성을 발휘해 페루군 현대화의 핵심 전력이 될 전망이다.
장갑차에서 전술차까지…페루군 현대화 선봉

STX는 페루와의 방산 누적 수출 규모가 약 1억 3000만달러에 달한다. 2013년 페루 해군과 500t급 경비정 계약을 시작으로, 지난해에는 국산 장갑차 K808을 중남미 최초로 수출하는 성과를 올렸다.
현지 조립과 기술 이전을 병행한 맞춤형 전략이 주효했다는 평가다. 업계 관계자는 STX의 모델이 “현지 경제 참여, 기술 이전, 한국식 품질 기준을 모두 갖춘 사례”라고 설명했다.
이는 팬데믹 이전 한국이 페루 방산 수입 1위를 차지했던 배경과도 맞닿아 있다.
현지 조립공장 완공 임박…장기 사업 기반 확보

STX는 FAME 부지 내에 순찰차·구급차 등을 조립할 수 있는 공장을 이달 하순 완공할 예정이다. 향후 생산 설비와 기술 이전을 확대해 페루 방위·자동차 산업 발전에 기여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전술차 공급은 장갑차 30대 납품에 이은 후속 사업으로, 순찰차와 특수차량 등 추가 수주도 기대된다.
STX는 완성차 수출뿐 아니라 예비 부품, 정비 장비, 운용 교육까지 포함한 패키지형 군수 지원 체계를 제공해 고객 신뢰를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신대륙 K-방산’ 중남미 전역으로 확산

페루에서 쌓은 실적을 토대로 STX는 에콰도르, 파라과이, 온두라스, 콜롬비아 등으로 방산 네트워크를 넓히고 있다. 콜롬비아에 경비정을 납품한 경험을 바탕으로, 각국 국영 방산 조직과 조립 라인 기반 협력 모델 수출을 추진 중이다.
STX 관계자는 “단순 납품이 아니라 국가 단위 시스템형 방산 진출을 목표로, 자원 연계와 장기 계약까지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중남미 방산 시장이 2025년 18억5000만달러(한화 약 2조 5679억) 이상으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STX의 행보는 속도를 더할 것으로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