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 가구 생활비 중 식료품 지출 최대
고립·은둔 청년 2년 만에 두 배 증가

“거의 월급의 절반이 식비로 사라진다”는 말이 현실이 됐다.
정부 조사에 따르면 청년 가구(세대주가 19~34세)의 월평균 생활비가 213만 원에 이르며, 이 중 식료품비가 80만 원(37.6%)으로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청년 가구 월 생활비 213만 원…식료품비가 가장 많아

국무조정실이 11일 발표한 ‘2024년 청년의 삶 실태 조사’ 결과에 따르면 청년 가구의 주된 지출 항목은 식료품비(80만 원)에 이어 교통비(22만 원), 오락·문화비(18만 원) 순이었다.
청년 개인의 연평균 소득은 2,625만 원, 평균 부채는 1,637만 원으로 조사됐으며, 평균 재산은 5,012만 원이었다.
취업자의 비율은 67.7%였으며, 세금 공제 전 월 소득은 266만 원으로 나타났다. 정규직 임금근로자의 비율은 76.2%로 평균 근속 기간은 35개월이었다.
번아웃·고립 증가…청년들 심리적 어려움 커져

눈에 띄는 점은 고립·은둔 청년의 증가이다. 최근 1년간 집에만 머무는 ‘고립·은둔 청년’의 비율이 5.2%로 2년 전(2.4%)보다 2배 이상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이 사회에서 멀어지는 가장 큰 이유는 ‘취업의 어려움’(32.8%)이었다. 이어 인간관계 문제(11.1%), 학업 중단(9.7%), 진학 실패(2.4%) 순으로 나타났다.
번아웃(탈진) 경험이 있다고 응답한 청년은 32.2%에 달했다. 번아웃의 주요 원인은 진로 불안(39.1%), 업무 과중(18.4%), 일에 대한 회의감(15.6%) 등이었다.
결혼·출산 의향은 있지만 현실적 부담 커

청년의 81.0%는 미혼이었으며, 1인 가구 청년 비율은 23.8%로 집계됐다. 미혼 청년 중 향후 결혼 계획이 있다고 답한 비율은 63.1%였으며, 자녀 출산 의향이 있다고 응답한 비율은 59.3%였다.
그러나 결혼과 출산을 망설이게 하는 가장 큰 요인은 경제적 부담이었다. 주거 비용 부담 역시 컸다. 청년 가구의 주거 형태는 부모 소유 포함 자가 거주 비율이 49.6%, 전세 23.8%, 보증부 월세 23.8% 순이었다.
정부는 이번 실태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청년 주거 및 고용 지원 정책을 강화할 방침이다.
김달원 청년정책조정실장은 “청년들이 보다 나은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정책 마련에 이번 조사를 적극 반영할 것”이라고 밝혔다.
혼자 사는데 식료품이 80만원?? 인스턴트 식품으로 다 채우는건 아닌지??
시장가서 반찬 만들어 먹으면 얼마 안들수도 있다
직장에도 도시락 사가고 ..요즘 밥값이 장난 아니다..도시락 사다녀야
젊은 층들이 배달 음식 많이 먹어요.